서울대 수의대 ‘제17회 고교생 수의학 아카데미’ 개최
고등학생 160명 선착순 선발, 수의학 소개 및 진로 탐색의 장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학장 성제경)이 8월 10일과 11일 양일간 제17회 고교생 수의학 아카데미(고수아)를 개최했다.
고수아는 수의학과 수의사에 관심 있는 고등학생들에게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고 수의학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행사다. 매년 여름방학 서울대 수의대와 학생회 주관으로 열린다.
올해는 7월 선착순으로 참가생 160명을 모집했다. 각각 80명의 학생이 1, 2차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으로 전환됐던 후로는 기초와 심화 과정으로 나누지 않고 이틀 모두 동일한 내용으로 운영되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서울대 수의대 스코필드홀에서 대면으로 진행되었다.
성제경 학장의 인사말로 막을 연 고수아는 김신우 학생회장의 수의과대학 소개, 수의대 락밴드 제브라의 공연으로 이어졌다.
수의과대학 교수진의 특강도 진행됐다. 이인형 교수가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수의사의 역할’, 이영희 교수가 ‘Big Data for Biomedicine’, 송대섭 교수가 ‘인수공통감염병 바이러스와 수의학’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오후 프로그램은 수의과대학 학부생들과의 Q&A로 시작됐다. 이후 참가자들은 조별로 1부 기초/예방 분야(신경과학, 생물정보학, 생화학, 약리학, 조류질병학), 2부 임상 분야(정형외과, 응급의학과, 영상의학과, 야생동물, 피부과) 실습을 이어갔다.
고수아 참가자 홍민석(북일고1) 군은 “교수님들의 강의로 각 수의학 분야에 관하여 자세히 알게 되어 좋았다. 조류질병학과 피부과를 체험했는데 이론만 배우는 게 아니라 실험을 통해 학습하며 해당 과에 대한 관심도가 올라갔다”고 말했다.
고수아 행사를 총괄한 오수빈 부학생회장은 “여름방학 동안 학생부학장님, 행정실 선생님, 대학원생분들, 고수아단 모두가 행사를 알차게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만큼 성공적으로 끝마쳐서 뿌듯하다”면서 “해당 행사가 참여 학생들의 진로 탐색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던 시간이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신우 기자 yegurshin01@sn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