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청수콘서트 성료…처음으로 온라인 전용 세션 운영
수의대생·수의사 220여 명 참석..수대협에 장학금도 전달
제7회 청수콘서트가 9월 16일(토) 서울대학교 멀티미디어강의동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대한수의과대학학생협회(수대협), 이안동물의학센터, 수의사신문 데일리벳이 공동 주최했다.
청수콘서트는 지난 2017년부터 ‘후배가 묻고 선배가 답하다’를 모토로 매년 개최 중이다. 이번 청수콘서트는 오프라인 세션 2개와 온라인 세션 1개를 운영했으며, 바른사회를 지향하는 청년수의사회(회장 김준영)의 특별 세션까지 진행됐다.
봉사, 반려동물 임상, 농장동물 임상, 마사회, 질병관리청, 제약회사, 국립공원공단, 창업 등 다양한 강의 진행
제7회 청수콘서트는 공통강연에 이어 트랙 1, 트랙 2, 트랙 3으로 운영됐다.
공통강연은 라오스에서 봉사의 삶을 살고 있는 박용승 수의사(굿파머스 라오스지부장, 국경없는수의사회 라오스지부장)가 맡았다. 박용승 수의사는 자신이 봉사의 길을 걷게 된 이유부터 라오스에 정착한 계기, 라오스에서의 삶을 진솔하게 전달했다. ZOOM을 통한 실시간 온라인 강의로 진행됐는데, 현지와 연결이 매끄럽지 못했던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트랙 1의 경우 고양이수의사, 치과전문수의사, 개원하지 않은 15년차 진료수의사, 한국마사회 여자 말 수의사, 시골수의사, 여자 대동물수의사가 강사로 나섰다.
트랙 2의 경우 국립공원공단 야생동물수의사, 질병관리청, 바이오, 제약회사, 창업 분야에 종사하는 수의사들이 강사로 나섰다.
또한, 수의대 대학원생들과의 대화도 진행됐는데, 제6회 청수콘서트에서 반려동물 임상대학원생과의 대화를 마련했던 주최 측은 이번에는 약리학, 바이러스학, 병리학, 공중보건학, 신경과학까지 5명의 현역 기초예방대학원생들을 초청했다.
처음으로 온라인 세션 진행…미국수의사, 외국수의대생, 수대협 세션 운영
이번 청수콘서트는 역대 최초로 온라인 세션(트랙 3)을 별도로 운영했다.
미국수의사 3명, 휴학 후 해외에 있는 수의대생, 뉴질랜드 매시대학교 수의대생의 강의가 ZOOM을 통해 진행됐고, 수대협에서 대한수의과대학생협회의 발자취와 나아갈 길에 대해 소개했다.
트랙 간 이동이 자유로웠던 만큼, 현장을 찾은 참가자 중 일부는 온라인 세션(트랙 3) 전용 강의실을 찾아 강의를 시청하기도 했다.
매년 청수콘서트를 후원하는 ‘바른사회를 지향하는 청년수의사회’에서도 특별 세션(트랙 4)을 운영했다. 기생충이 말해주는 세상(정준호, 제1회 박상표 과학자상 수상자), ChatGPT 어디까지 진화했나(최규문) 강의가 이어졌다.
220여 명 신청…처음으로 장학금 전달
질의응답 시간에는 김은태 원장(24시4U동물메디컬센터), 이인형 교수(서울대 수의대), 송치용 회장(한국가금수의사회, 바른사회를 지향하는 청년수의사회), 김용상 과장(농림축산식품부 조류인플루엔자방역과)이 좌장을 맡았다. 4명의 좌장 모두 청수콘서트 강사·좌장으로 꾸준히 참석 중이다.
한편, 제7회 청수콘서트에는 총 222명(오프라인 180명, 온라인 42명)이 신청했다. 김은태 원장과 바른사회를 지향하는 청년수의사회에서 각각 100만 원의 장학금을 후원했다.
처음으로 장학금 전달식도 진행됐다.
청수콘서트는 강사, 좌장, 스텝 모두 재능기부로 참여하고, 참가비는 운영비를 제외하고 전액 장학금으로 적립하는데, 이번 행사에서 처음으로 장학금 전달식이 열린 것이다.
총 200만 원의 장학금이 수대협에 전달됐는데, 그중 100만 원은 수의사 국가시험 개편 프로젝트 활동 기금으로 사용된다.
안태준 수대협 회장은 청수콘서트의 후원에 감사를 표하며, 25일부터 진행될 수의사 국가시험 개편 프로젝트 모금운동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수대협은 모금된 비용을 국가시험 문제 공개를 위한 행정소송을 비롯한 ‘국가시험 개편 프로젝트’와 관련된 제반업무에 사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