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진호 원장, 모교 전북대 수의대 발전 기원 기념식수

모교 후배들 미국 수의사 도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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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교 수의과대학이 동문인 권진호 원장의 모교 발전 기원 기념식수식과 초청 특강을 21일 개최했다.

전북대 수의대 제37회 졸업생인 권진호 원장은 2000년 미국으로 건너가 임상수의사로 일하고 있다. 2008년부터 미국 펜실베니아주에서 브룩헤이븐 동물병원(Brookhaven Veterinary Hospital)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권 원장이 모교 후배들의 미국 수의사 준비를 돕고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려는 의지에 힘입어 마련됐다.

20년 만에 한국을 방문한 권 원장은 “제가 처음 미국 동부에 갔을 때는 저를 도와줄 전북대 선배가 없었다”면서 “옛날부터 미국 수의사의 길을 걷고 싶어하는 학생들을 돕자고 아내와 약속했다. 이번 기회를 계기로 많은 후배들이 관심을 갖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북대 익산캠퍼스 도서관 앞 잔디광장에서 진행된 기념식수식에는 박상열 학장과 김범석·신기욱 부학장, 태현진 학과장 등 교수진과 학생들이 참여했다. 권 원장은 수의대생들과 함께 흙을 떠서 나무의 기반을 다졌다.

기념식수에 이어진 특강에서는 미국 수의사의 삶을 소개했다. 예과 1학년부터 본과 4학년까지 다양한 학생들이 관심을 보였다.

권 원장은 미국 수의사가 되기 위한 방법부터 하는 일, 장단점 등을 현직에 있는 입장에서 생생히 전달했다. 한정된 시간 안에 모든 학생들의 질문에 답하려 애쓰며 아쉬움과 훗날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연을 마쳤다.

권 원장은 “대학생 때 원서로 공부하며 그 책을 쓴 사람에게 직접 수업을 받고 싶어 미국 수의사가 되기로 결심했다”며 “(미국에서) 수의사가 되기 전에는 절대 다시 오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편도 티켓의 비행기에 올랐다”고 회고했다.

특강을 들은 본과 3학년 이현명 학생은 “평소 미국 수의사에 관심이 있었는데 이번 특강을 통해서 궁금했던 부분이 어느정도 해소되었고, 현실적인 이야기들을 많이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후배들을 위해 시간을 내주신 선배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채원 기자 rlacodnjs19@naver.com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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