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 반려동물 임상수의사 직무에서의 삶의 질 측정 연구

반려동물 임상수의사 직무에서의 삶의 질을 측정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건국대학교 바이오힐링융합학과에서 전문가 삶의 질(Professional Quality of Life; ProQOL)을 측정하는 척도(Stamm, 2002)를 활용한 ‘한국어판 반려동물 임상수의사용 삶의 질 척도(K-ProQOL-V) 타당화 연구’를 시행하는 것이다(연구책임자 이은희(동물매개치료전공 박사과정), 지도교수 한진수, 공동연구자 안세윤(건양대학교 심리상담치료학과 교수)).

이 척도에서 전문가란 환자 또는 도움이 필요한 대상을 돕거나, 돌봄을 직무로 하는 전문직 종사자로 정의된다. 척도의 하위영역은 직무만족과 직무피로(소진과 이차 외상 스트레스)로 구성되어 있는데, 연구진은 각 하위영역의 점수와 영역 간의 차이를 활용해 대상자의 현재 상태를 파악하고, 반려동물 임상수의사 직무에서 경험하는 만족과 피로를 포함한 삶의 질을 정량적으로 측정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를 통해 반려동물 임상수의사가 직무수행 시 만족과 소진, 이차 외상 스트레스 간의 상호관계성과 예방측면의 심리적 개입과 치료측면의 전문가 개입 필요성 및 그 시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설문조사는 반려동물 임상수의사 약 28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온라인).

응답은 익명으로 진행되며, 설문에 소요되는 시간은 10분 내외다. 성별, 연령, 경력, 병원 규모, 근무시간, 반려동물 양육경험, 안락사 경험/빈도 등을 물은 뒤, 행복감, 만족감, 초조함, 우울감 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진다.

참가자 전원에게 스타벅스 기프티콘이 제공된다.

이은희 연구책임자는 “최근 수의사의 정신건강에 대한 염려와 예방법에 대한 논의가 확산되고, 관련 연구들이 학계, 산업계를 기반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연구는 반려동물 임상수의사 직무 이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임상 환경에 적합하도록 수정, 번안한 척도를 활용, 환자와 보호자를 돕고, 돌보는 전문가로서의 반려동물 임상수의사의 삶의 질을 측정한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며 반려동물 임상수의사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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