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초롱안과동물병원 안재상 원장 개발 인공렌즈삽입술, 국제학회서 소개

아시아수의안과학회 컨퍼런스에서 초청 강연...국제수의안과저널에도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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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안과전문동물병원인 청담눈초롱안과동물병원 안재상 원장(사진)이 10월 21~22일(토~일) 대만 난강컨벤션센터(Nangang Exhibition Center)에서 열린 제11회 아시아수의안과학회 컨퍼런스(11th Asian Veterinary Ophthalmology Annual Conference)에서 자신이 직접 개발한 수술법을 소개해 관심을 받았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6명의 아시아수의안과전문의(DAiCVO)가 강의를 했는데, 한국에서는 서강문 서울대 수의대 교수와 안재상 원장이 강사로 초청됐다.

안재상 원장의 강의 주제는 3mm 각막절개를 통한 새로운 인공렌즈 봉합술 – 100 케이스 증례보고(The Novel Sulcus IOL Fixation Technique : Horizontal Mattress Suturing of an Injectable Acrylic Lens – Restrospective Study of 100 cases)였다.

이 방법은 2019년 안 원장이 직접 개발한 방법으로 백내장 수술 시 인공렌즈 삽입이 어려운 환자에도 적용할 수 있어 미국·유럽수의안과전문의를 비롯한 전 세계 전문가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방법이다.

반려동물의 가장 흔한 안과 질환 중 하나인 백내장은 각막을 절개하고 수정체 전낭을 절제한 후 초음파를 이용해 백내장 물질을 제거한 뒤 인공렌즈(IOL)를 삽입하는 수술로 치료한다. 하지만, 수정체탈구나 수정체낭 파열 등 수정체낭이 안정적이지 않은 상황에서는 인공렌즈 삽입이 어렵다.

안재상 원장이 개발한 방법은 3mm 각막절개를 통해 인공렌즈를 삽입하고 봉합사로 고정하는 독자적인 방법으로, 수정체탈구 등 수정체가 안정적이지 않은 상황에서도 렌즈삽입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수정체 전방탈구가 있을 때 기존에는 각막을 2cm 열어 수정체를 제거하는 낭내적출술(ICLE)을 적용했으나, 이 방법을 사용하면 각막절개 길이를 3mm로 크게 줄여 안구의 손상을 최소화할 뿐만 아니라, 인공렌즈도 삽입할 수 있기 때문에 환자의 시력 회복이 가능하다.

 

@Veterinary Ophthalmology. 2023;00:1-14

안재상 원장이 개발한 이 방법은 올해 2월 VO저널(Journal of Veterinary Ophthalmology)에도 게재됐다(위 사진 참고).

VO저널은 미국수의안과전문의학회(ACVO)와 유럽수의안과전문의학회(ECVO)를 비롯한 세계 유수의 수의안과학회가 공동으로 출판하는 전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수의안과학 저널이다.

VO저널에 게재된 안 원장의 논문에 따르면, 수정체 아탈구, 수정체 전방탈구, 수정체 후방탈구, 수정체낭 파열 등을 가진 환자들에 이 방법을 적용하고 94~830일(평균 366.7일)을 팔로우업한 결과, 기존 방법보다 외상이 작고 부작용이 적었으며, 일반적인 인공렌즈를 삽입해 환자의 시력을 교정할 수 있었다.

논문 : The clinical outcomes of 33 canine eyes following the novel sulcus fixation technique of an injectable acrylic lens through a 3-mm corneal incision

한편, 이 방법을 개발한 뒤 청담눈초롱안과동물병원은 모든 수술에 인공렌즈를 삽입하고 있으며, 이 방법을 적용한 케이스도 120건을 넘어섰다.

참고로, 청담눈초롱안과동물병원의 전체 백내장 수술 건수는 2016년 개원 이후 올해 초 1,200케이스를 돌파했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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