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병원 갖춘 세 번째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동대문에 개소

서울특별시(시장 오세훈)가 13일(월) 오후 2시에 유기동물 입양과 건강한 반려 문화 확산을 이끌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동대문’ 개소식을 개최했다.

개소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동물보호단체, 대학생 동물보호 동아리 등 시민 50여 명이 참여했다.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동대문센터는 2017년 마포센터, 2020년 구로센터에 이은 서울시의 세 번째 동물복지지원시설이다. 동대문구 무학로 201 위치에 총면적 552.9㎡,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됐으며, 안암오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시민이 찾아오기 좋은 입지적 장점이 있다.

반려동물 사회화, 행동교정, 동물보호 교육을 할 교육장과 입양센터(최대 30마리 수용)를 갖췄으며, 옥상에는 야외 교육이 가능한 동물놀이터도 조성되어 있다.

특히, 1층에는 수술실, 처치실, 입원실, 검역실 등을 갖춘 동물병원도 개설됐다(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동대문 동물병원). 동물병원은 입소동물 검진 및 치료, 민간동물보호시설 지원, 길고양이 중성화 등을 담당한다.

센터 운영인력은 총 10명이다.

서울시는 “그동안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가 마포와 구로에만 있어 동북권 시민들은 동물입양이나 반려동물 관련 교육을 받는 것이 쉽지 않았다”며 “동대문센터가 동북권 동물보호 활동의 중심이 되어 유기동물 보호·입양과 길고양이 중성화 및 반려동물 시민학교, 어린이 동물보호 교육, 반려동물 안심서울 특강 등 동물보호 통합 교육 장소로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어 “문제행동이 있어 양육 포기를 하려는 동물에 대한 중재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개물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동물 기질평가를 시행하는 등 그동안 사각지대에 방치되어 있던 동물 관련 사회적 문제에 대해서도 적극 개입하여 해소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오세훈 시장(사진)은 이날 개소식에서 서울시의 동물보호 의지를 알리는 ‘반려동물 안심서울’을 선언했다.

오세훈 시장은 “제가 다시 서울시장으로 돌아오며 유기동물을 구출·치료·교육·입양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약속드렸었다. 한마디로 동물 중에서도 가장 약한 존재들을 보듬겠다는 것”이라며 “마포와 구로에 이어 동대문이 세 번째 동물복지지원센터인데, 내후년에는 강동구에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동대문센터는 유기동물 입양을 늘려 안락사를 줄이고, 반려동물과 반려인을 위한 학교를 늘려 반려동물과 시민이 안심하고 살아가는 서울을 만들겠다는 오세훈 시장의 민선 8기 공약이기도 했다.

오 시장은 또한 “반려동물은 때로는 사람 이상으로 가족이나 벗이 되어주기도 하는 소중한 존재”라며 “서울시는 올해 뚝섬 한강공원에 공공 반려견 수영장을 운영했고, 현재 7개인 반려견 놀이터를 2025년까지 15개로 늘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동대문센터는 어린이부터 동물을 사랑하는 시민 누구에게나 열린 동물보호 사랑방”이라며 “동대문센터를 중심으로 시민과 동물이 함께하는 더 행복한 서울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