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인천수의컨퍼런스] 항암 치료에 필요한 준비와 수의사의 태도는?

박희명 건국대 교수, 항암치료와 항암신약 주제로 강의


0
글자크기 설정
최대 작게
작게
보통
크게
최대 크게

인천광역시수의사회(회장 박정현, IVMA)가 11~12일(토~일) 이틀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제1회 인천수의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인천시수의사회와 함께 인천광역시, 한국수의치과협회(KVDS), 한국수의순환기학회(KVCC)와 공동으로 컨퍼런스를 주최했다. 인천시수의사회는 앞으로 매년 2회 컨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11일(토) 수의순환기학회 세션의 첫 번째 강의는 박희명 건국대 교수(수의내과학, 사진)가 맡았다.

박 교수는 노령견의 암 관리를 위한 최신 항암치료 기법과 장단점, 항암치료를 할 때 수의사에게 필요한 태도를 소개했다.

박희명 교수에 따르면, 최근 임상 현장에서 반려동물 종양 환자가 많이 늘고 있다고 한다. 박 교수는 “종양의 악성·양성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세포학적 분석과 조직학적 분석이 병행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며 “눈으로만 파악하는 추측이 아니라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진단할 것”을 권장했다.

보호자와의 커뮤니케이션도 강조했다.

암 환자 치료와 관련해 임상 현장에서 종종 분쟁이 발생하는 만큼 보호자에게 어떤 종양인지, 치료 방법의 장단점이 무엇인지 자세히 설명해 보호자의 이해도를 충분히 높이고, 보호자와 논의를 통해 적합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암 환자를 치료할 때 수의사가 가져야 할 태도라는 것이다. 이때 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내려진 ‘정확한 진단’은 필수다.

박 교수는 또한, 선진국 사례를 소개하며 앞으로 암 치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박희명 교수는 “선진국은 종양의 치료에만 집중하는 것을 넘어 종양의 유전학적 원인까지 파악하려고 노력한다”고 전했다.

또한, 종양의 부수적인 영향으로 암 환자가 사망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종양의 부수적인 영향을 예측하고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항암치료 프로토콜에 대해서는 교과서에 나온 프로토콜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약과 프로토콜이 지속적으로 개발되는 만큼, 최신 지식을 계속 공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해당 강좌를 수강한 익명의 참가자는 “반려동물의 암 진단 및 치료 옵션이 점점 발전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고, 표적 항암제, 면역 항암제 등을 통한 새로운 항암 치료의 가능성도 배울 수 있었던 유익한 강의였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민규 기자 mingyu040102@naver.com

데일리벳 관리자
Loading...
파일 업로드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