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종양의학연구회, 창립 첫 오프라인 컨퍼런스 성료

항암치료, 종양진단 노하우 공유..대만국립대 지종리 교수 초청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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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한국수의종양의학연구회 컨퍼런스에서 초청 강연에 나선 지종리 대만국립대 교수

한국수의종양의학연구회(KVOS, 회장 서경원)가 창립 첫 오프라인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19일 서울대 수의대 스코필드홀에서 열린 수의종양의학연구회 컨퍼런스에는 100여명의 참가자가 모였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대만국립대 수의과대학 지종리 교수(Prof. Jihjong Lee)와 서울대 수의대 김대용 교수가 연자로 나섰다.

아시아수의내과전문의(종양학)인 지종리 교수는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에서 병리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의 동물암치료 프로그램에 연구원으로 참여했다. 대만으로 돌아와 2011년 대만국립대에 동물암치료센터를 설립, 센터장을 역임했다.

이날 지종리 교수는 소동물 항암치료에서 고려해야 할 합병증 관리와 함께 개와 고양이에서 흔한 종양 중 하나인 림포마의 진단·치료를 조명했다. 컨퍼런스 참가자들과 항암치료 프로토콜의 상세한 응용법까지 토론하며 노하우를 공유했다.

종양진단의 토대가 되는 육안병리 및 조직병리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 김대용 교수는 일선 수의사들이 병리검사를 의뢰하는데 필요한 검체 채취 노하우를 함께 전했다.

지난해 4월 출범한 한국수의종양의학연구회는 1년 반여 만에 200명이 넘는 회원이 참여하는 학술단체로 성장했다.

연구회 관계자는 아직 항암치료를 본격화하지 않은 일선 동물병원에서도 종양에 대한 역량을 길러야 한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직접 항암에 나서지 않더라도 내원 환축에게 숨어 있던 종양 문제를 찾아내거나, 대증치료를 원하는 경우에 대응하려면 종양을 보다 잘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날 컨퍼런스는 대만의 건강보조식품 제조사 하이큐(HI-Q)사가 단독 후원했다. 하이큐의 반려동물 종양 영양보조제 후코아이(FUCO I)는 종양 치료 시 영양보조, 항암치료 부작용 개선을 돕는다.

업체 관계자는 “사람 암환자에서는 이미 후코이단이 주요 건강기능식품으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동물 암환자에서도 삶의 질 측면에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한국수의종양의학연구회는 이날 컨퍼런스로 올해 활동을 마무리하고, 내년에도 온·오프라인 학술 교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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