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저녁 부산 서면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2014년 부산시수의사회 정기총회 및 제22대 임원선거'에서 김정배 현 21대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김 회장은 이 날 선거에서 316표(무효표 2)중 168표(53.5%)를 얻어 146표(46.5%)를 획득한 이영락 후보(강남종합동물병원)를 제치고 제22대 회장에 당선됐다.
김 회장은 선거 전 실시된 소견발표에서 "3년전 똑같이 이 자리에 섰을 때 여러분께 약속드린 것이 회원들간의 화합과 회의 재정적인 안정이었다. 3년전 190여명에 불과했던 총회 참석인원이 작년과 올해 300명을 넘어섰고, 2004년 수의사회관 매입시 발생한 부채 잔액 9천 6백만원을 임기 동안 전액 상환했다. 현재 우리회 부채는 없으며, 1억원 가량의 예금이 모였다. 약속을 지킨 것 같아 다행"이라며 "함께 힘써준 21대 집행부 여러분과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신 여러 회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동시에 ▲다양한 교육 커리큘럼의 정기적인 교육 실시 ▲수의사회관 건립기금 1억원 조성 ▲영남컨퍼런스를 국제적 수준의 컨퍼런스로 발전·향상 ▲길고양이 TNR사업 및 유기동물 가족만나기 행사 참여 강화 ▲1~2인 동물병원 운영 안정화 지원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함께 출마한 이영락 후보는 ▲1차 동물병원과 2차 동물병원 상생·협력 ▲부산컨퍼런스 개최 ▲분회 활성화 및 여성분회 적극 지원 ▲불법진료 단속 강화 등의 공약을 제시했으나 22표 차이로 고배를 마셨다.
한편, 이 날 총회는 370명의 회원 중 316명이 참가해 큰 성황을 이뤘으며, 김옥경 대한수의사회장, 김영욱 부산시의회 해양도시소방위원장, 김광진 부산시 농축산유통과장, 조옥현 부산지방 식품의약품안전처 농축산물안전과장, 이원철 식약처 축산물안전관리인증원 영남지원장, 이기흔 부산시 축산물위생검사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영욱 의원은 축사에서 "부산시수의사회가 동물보호, 가축방역 등 여러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으며, 특히 최근 AI 확산방지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걸로 안다. 또한 길고양이 TNR사업과 유기동물 가족만나기 행사 등 부산시 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줘서 고맙다"며 "앞으로도 부산시 정책과 함께하는 수의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배 신임 회장은 당선 후 "저를 지지해주신 분들과 지지해주지 않은 분들 모두를 감싸는 훌륭한 회장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날 총회에는 총 10명의 회원이 상을 수여받았으며, 장학금 수여식도 함께 진행됐다.
* 시상자 및 장학금 수여자 명단
– 대한수의사회장 표창 : 이영덕 상무이사
– 부산시수의사회장 표창 : 강영일(거제동물병원), 박이조(제일동물병원)
– 공로패 : 김영욱(부산시의회), 정문영(해동산업)
– 표창패 : 길경진(길경진동물병원), 한옥환(만덕24시동물병원), 권창현(사직동물병원), 서보광(삼보동물병원), 조영일(조앤박)
– 우수분회 : 부산진구 분회
– 장원장학회 장학금 : 송은지(부산예고 1학년), 이성희(용문중 2학년)
– 박이조 장학금 : 강주상(울산대), 임수빈(부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