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시로 교내 문예작품현상공모전 상 받은 수의대생

이성록 전남대 수의대생, 전남대 2023 문예작품현상공모 시 부문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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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신문>이 주최한 2023 문예작품현상공모 시상식이 12월 7일 제1학생마루 2층 신문방송사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이번 문예작품현상공모에서는 2년 만에 시 부문 당선작이 나왔다. 전남대 수의대 이성록 학생(본1, 사진)의 작품도 당선작에 포함됐다.

시상식에는 단편소설 부문 당선작 「정상 현상」의 박진수(철학·23)씨, 단편소설 부문 가작 「유랑의 끝」의 김우현(국어국문·21)씨, 시 부문 당선작 「쥐는 너야」의 이성록(수의·17)씨, 시 부문 가작 「개기월식」의 신자연(국어국문학과 석사과정)씨가 참석했다.

시상식에서는 상장 및 꽃다발 수여가 이뤄졌으며, 수상소감과 작품에 관한 이야기가 오갔다. 군대에서 처음 시를 구상했던 이성록 학생은 “당시에 본 고양이의 이미지가 시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해당 시에 대해 신용목 시인은 “「쥐는 너야」는 교육의 현실과 기계화의 모순, 그리고 전쟁의 이미지가 각자의 층위를 잘 지키며 이 시대의 슬픔을 중의적으로 보여주는 뛰어난 작품이었다”며 “중의적이라 함은 그것을 교육의 현실에 중심을 두고 읽어도 혹은 기계화나 전쟁에 초점을 잡아도 기어이 좋은 이미지로 그 비극을 마주하게 만든다는 뜻”이라고 심사평을 남겼다.

이성록 학생은 “시는 내 모든 구체화의 시작이었고, 음악의 모티브이자, 평론의 첫 문장이었으며, 영화의 한 쇼트이거나 소설의 한 장면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부족한 나를 따뜻하게 대해준 많은 분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 정처 없이 인터넷을 헤매던 내게 글이 멋진 것이라는 걸 처음 가르쳐주고 20대를 함께 살아와 준 내 친구 S. 그리고 보기 드물게 진지한 학생이라는 말을 건네주신 철학과 K 교수님. 그 두 분이 내가 품은 인정의 전부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더 자세한 당선 소감과 심사평은 ‘전대신문’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민규 기자 mingyu0401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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