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수의대, 캄보디아로 첫 해외 동물의료봉사 떠난다
18명으로 구성된 해외봉사단 NEO, 6박 8일간 봉사 예정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 해외봉사단 NEO(단장 서국현 교수, 학생대표 배유미)가 캄보디아에서 1월 21일부터 28일까지 6박 8일 동안 해외 동물의료봉사를 펼친다.
전남대 수의대 72년의 역사 동안, 해외 동물의료봉사를 떠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남대 수의대 해외봉사단 이름 ‘NEO’는 ‘National veterinary Expert volunteering Organization’의 약자로 ‘새로움’이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NEO 1기는 수의사 6명, 수의대생 12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해외봉사단에는 전남대 수의과대학 교수 2명과 진료수의사 2명, 외부 수의사 2명이 수의사로 참여한다. 서국현 교수(수의내과학)가 단장을 맡았고, 노웅빈 교수(응급중환자의학)가 인솔 교수로 동참한다. 이외에도 전남대동물병원 진료수의사인 주재범 수의사와 최창현 수의사, 24시 노아동물메디컬센터 대표원장인 양하영 수의사와 우치동물원 동물복지팀장인 정하진 수의사도 참가한다.
수의대생은 학생대표 배유미(본1) 학생을 포함해 본과 3학년 8명, 본과 1학년 4명으로 이루어졌다.
전남대 수의대 NEO는 봉사활동뿐만 아니라 캄보디아 왕립농업대학(Royal University of Agriculture, RUA)과 학술 및 문화 교류도 진행할 계획이다.
NEO는 “캄보디아는 매년 광견병으로 800명이 사망할 정도로 광견병이 큰 문제”라며 “주로 개를 통해 사람에게 광견병이 전염되고 있고, 예방접종을 하고 있지만 해결하기에는 부족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19년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영향으로 돼지의 사육두수가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가축 질병 확산에 따라 농민들의 생계 위협과 식량부족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NEO는 이러한 캄보디아의 상황을 고려한 동물의료봉사활동을 통해 캄보디아의 전반적인 동물복지 수준을 높이고, 공중보건 향상에도 이바지한다는 방침이다.
NEO는 이번 봉사활동의 기대효과로 ▲반려동물의 내외과적 진료와 산업동물의 의료적 지원을 통한 동물복지 증진 ▲동물성 질병의 인간 전염 위험성을 낮추고 농업의 안정화를 통한 현지인 삶의 질 개선 ▲세미나와 동물병원 견학 등을 통한 학술교류 ▲각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문화교류 ▲새로운 경험을 통한 전남대 수의대생들의 성장 등을 꼽았다.
NEO는 또한, 학생들이 국제적인 시야를 가진 미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 데 이번 해외봉사활동이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EO는 성공적인 봉사활동을 위해 구성원들과 함께 여러 차례 이론 및 실습 교육을 진행했으며, 1월 18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봉사활동 일정을 시작한다.
김민규 기자 mingyu0401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