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수의대 바이오필리아, 여섯 번째 라오스 해외봉사 성황리에 마쳐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수의료봉사동아리 바이오필리아(학생대표 김민주)가 1월 7일(일)부터 13일(월)까지 라오스 비엔티안주에서 해외 동물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올해로 6번째 진행된 바이오필리아 라오스 해외봉사 활동에는 바이오필리아 소속 학생 15명과 윤헌영 지도교수, 박용승 원장, 정재환 동문 수의사 등 20여 명이 참여했다. 바이오필리아는 지난 2020년 1월 다섯 번째 라오스 봉사활동 이후 코로나19 발생으로 3년간 해외봉사를 하지 못했었다.

이번 봉사는 건국대 수의대와 라오스 국립대 수의대 MOU 체결 이후 진행된 두번째 봉사로, 수의료 봉사활동뿐 아니라 양국 학생들 간의 학술 및 문화 교류도 함께 진행됐다.

1월 8일(월)에는 라오스 국립대 수의대에서 개회식과 학생들 간 문화교류, 외과 교육이 이어졌다. 윤헌영 교수가 라오스 학생들을 대상으로 중성화수술 교육을 진행했다.

1월 9일(화)부터 11일(목)까지는 본격적인 동물의료 봉사활동이 진행됐다.

9일은 팍쌉까오 마을, 10일은 나퍽 마을, 11일은 라오스 국립대 동물병원에서 봉사활동이 이뤄졌다. 3일 동안 개 88마리, 고양이 20마리, 소 157마리, 염소 17마리, 닭 8마리, 거위 3마리, 오리 30마리를 대상으로 봉사를 했다.

1월 11일(목)에는 봉사활동을 마무리한 후 문화교류가 한 차례 더 이어졌다. 이날 문화교류에서는 양국 학생들이 준비한 게임과 춤을 서로에게 알려주고, 서로 롤링 페이퍼를 써주며 봉사활동 마지막 날을 마무리했다.

1월 12일 하루 동안은 비엔티안 문화탐방이 있었다. 단원들은 빠뚜사이 독립기념문, 탓루앙 사원, 메콩강 야시장 일대를 방문하며 라오스에서의 마지막 날을 즐긴 후 13일 새벽 한국으로 돌아왔다.

라오스는 연간 GDP가 3,000달러 아래로 경제 능력이 크지 않고 수의학 전문인력의 부족으로 열악한 상황에 처해있다. 바이오필리아는 라오스 내 공중 보건과 수의학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매년 라오스 해외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바이오필리아 회장 김민주 학생(본3)은 “1년간 열심히 준비했던 해외 봉사가 끝나서 시원섭섭하다”며 “섭섭한 기분이 느껴진다는 것은 봉사가 정말 재미있었고 모두가 열심히 했다는 증거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아무도 다치지 않고 봉사를 잘 마치게 도와준 교수님들, 선배님들께 감사드리고 적극적으로 봉사에 임해준 우리 봉사단원들에게 고맙다”며 “누구보다 순수한 열정을 가진 라오스 학생들에게도 찬사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바이오필리아 지도교수 윤헌영 교수는 “2016년 첫 라오스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2024년 여섯 번째 라오스 봉사활동을 진행할 수 있어 가슴이 벅차다”며 “코로나19로 인해 해외봉사가 중단되었다가 올해 다시 재개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해외봉사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넓힐 수 있었고, 라오스 국립대 수의대 학생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지며 힘든 시절 한국이 받았던 것을 도움이 필요한 나라에 흘려 보낼 수 있음을 깨닫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1년 동안 해외봉사 활동을 준비하고 멋지게 해낸 우리 학생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자랑스럽다고 말하고 싶다”며 해외봉사를 준비한 바이오필리아 학생들에게도 말을 전했다.

이번 해외봉사에 함께 참여한 라오스 국립대 수의대 학생 Alack은 “바이오필리아와 함께한 4일 내내 모든 경험들이 새로웠고, 행복했다”며 “모두 함께 열심히 하면서 여러 좋은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최고의 추억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바이오필리아 6기 라오스 봉사활동은 건국대학교부속동물병원, 녹십자수의약품, 중앙백신연구소, (주)카브, (주)서울수의약품, (주)에이피에스, 한국마즈, 건국대학교 임현정 교수, 24시 분당 리더스 동물의료원, VIP동물의료센터 청담점, 서초이음동물병원, 대치동물메니컬센터, 24시 월드펫동물메디컬센터, 웨스턴동물의료센터, 한마음동물병원, 내방동물병원, 유석동물병원, 하모니동물병원, 치료멍멍동물병원, 운정W동물병원, 희망동물병원, 백년동물병원, 최서경 동문 수의사가 의약품과 후원금을 지원했다.

백주현 기자 backzoo20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