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수의사회(회장 박병용)가 24일(수) 경북농업인회관에서 2024년 정기총회 및 제1차 임상수의사 연수교육을 개최했다.
이날 정기총회는 재적 회원 550명 중 327명(위임장 포함)이 참석해 성원 됐으며, 한태호 대한수의사회 수석부회장, 박준서 대구광역시수의사회장, 곽동미 경북대 수의대 학장, 조광현 경북대 수의대 동창회장 등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주령 경상북도 농축산유통국장도 참석해 “지역에 어려움이 있을 때 항상 먼저 달려와 주시고 나눔을 실천하며 모범을 보여주시는 경상북도수의사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경북수의사회는 매년 경상북도의 이웃사랑 행복나눔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으며, 올해도 1천만원의 이웃돕기 성금을 기부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폭우피해 성금 전달, 소럼피스킨 방역활동, 동물의료봉사활동도 진행했다.
곽동미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 학장은 경북대의 동물병원 신축 소식을 전했다. 올해 개교 70주년을 맞이한 경북대 수의대는 부속동물병원 신축을 꾸준히 추진해 왔으며, 지난달 동물병원 신축 임대형 민자 사업(BTL, Build-Transfer-Lease) 예산 411억 원을 확보했다. 2026년 하반기 준공 예정인 경북대 신축동물병원은 총면적 3,500평 규모로 경북대 정문 옆에 설립될 예정이다.
이날 정기총회는 성원보고-개회선언-2023년 정기총회 회의록 접수-감사보고-의안심의(2023년도 사업실적 및 수입지출결산(안), 2024년도 사업계획 및 수입지출예산(안))-폐회 순으로 진행됐다.
경상북도수의사회는 지난해 이사회 5회, 분회장회의 2회, 경북대구수의사회 회보발간, 수의사 가족 동반대회 및 단합대회, 대구경북수의사회장배 골프대회, 농장구조견 중성화수술 봉사활동, 원로회원 연찬회, 폭우피해 성금 전달, 안동유기동물보호소 봉사활동, 소럼피스킨 방역 봉사활동, 제3회 경상북도수의사의 날, 대구경북수의사회 친선 테니스대회 등의 사업을 추진했다.
총수입은 약 3억 4천 7백만원이었다.
올해 경상북도수의사회는 지난해와 비슷한 사업을 추진하면서,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할 방침이다.
박병용 경북수의사회장은 “작년처럼 올해도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봉사활동 영역도 넓혀갈 계획”이라며 동물의료봉사활동은 물론, 연탄 나르기, 해변 쓰레기 줍기 등의 활동과 불우이웃돕기, 재난지원 등 사회적 참여를 더욱 강화할 것임을 밝혔다.
박병용 회장은 또한 “아프리카돼지열병, 럼피스킨 등 악성 가축전염병이 지속 발생하고 있고, 수의사법 개정으로 다양한 제약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수의사의 권익을 찾기 위해서는 수의사들이 단합하고 한 길로 나아가야 한다. 열심히 활동할 테니 많이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수의사 연수교육도 진행됐다.
연수교육에서는 ▲고위험직업군에서 전파 가능한 인수공통감염병 현황(경북대 수의대 인수공통감염병학 연구실 서민구 박사)과 ▲직장 내 괴롭힘 예방 및 동물병원에 꼭 필요한 노무강의(법무법인 마음과마음 변호사 김희찬)가 진행됐다. 노무강의에서는 최저임금, 근로계약서 작성, 해고 시 주의할 점 등 다양한 노무 관련 이슈에 대해 5인 미만 사업장과 5인 이상 사업장별로 지켜야 할 내용이 소개됐다.
경상북도수의사회는 오는 5월 경주에서 개최 예정인 영남수의컨퍼런스에서 2차 연수교육을 병행하고, 가을에 열릴 제4회 경상북도수의사의 날 행사에서 3차 연수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