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7% 동물복지축산물 구입 경험…이유는 “영양·품질 우수”

주 구입 동물복지축산물은 달걀...주 구매 장소는 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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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3명 중 2명은 동물복지축산농장 인증 축산물(동물복지인증 축산물)을 구입한 경험이 있었다. 가장 많이 구입한 동물복지축산물은 계란(달걀)이었으며, 주 구매 장소는 마트였다.

동물복지 축산물을 구입한 주요 이유는 “영양, 품질 등이 우수할 것 같아서”, “보다 안전할 것 같아서”였으며, 구입하지 않는 주요 이유는 “동물복지 인증 축산물이 뭔지 몰라서”, “일반 축산물보다 비싸서”였다.

농림축산식품부의 2023년 동물복지 국민의식조사 결과다.

2023년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의식조사는 지난해 11월 3일부터 13일까지 전국 20~64세 국민 5천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패널조사로 진행됐다. 5천명 중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응답자는 1,410명(28.2%)이었다.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제는 높은 수준의 동물복지 기준에 따라 인도적으로 동물을 사육하는 축산농장을 국가가 인증하고 인증농장에서 생산되는 축산물에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마크’를 표시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지난 2012년 산란계를 시작으로 돼지(2013년), 육계(2014), 젖소, 한육우, 염소(2015), 오리(2016)농장에 대해 인증을 하고 있다.

2024년 2월 현재 전국 동물복지 축산농장은 총 455개다(산란계 242, 육계 153, 돼지 22, 한우 9, 젖소 29).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제도에 대한 인지도는 74.3%(내용과 표시를 모두 잘 알고 있다 25.1%+내용만 알고 표시는 모른다 16.7%+표시만 알고 내용은 모른다 32.6%)였다. 반려동물 양육자의 인지도(79.4%)가 비양육자의 인지도(72.3%)보다 다소 높았다.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제도 인지도는 2021년 64.3%, 2022년 70.7%에 이어 3년 연속 증가했다.

이번 조사를 시행한 농림축산식품부는 “남성(68.1%) 대비 여성(80.7%)에서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높았고, 월평균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인지도가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표시가 부착된 축산물을 구입한 경험을 묻는 질문에는 ‘구입경험이 있다’는 응답률이 67.3%로 ‘구입경험이 없다’(32.7%)보다 2배 정도 많았다. 국민 3명 중 2명은 동물복지축산물을 구입해 본 적이 있는 셈이다.

구입한 동물복지 축산물로 ‘달걀’이 81.2%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닭고기’(50.2%), ‘돼지고기’(30.0%), ‘우유’(20.8%)가 이었다(중복 허용). 축종별 동물복지 인증 축산농가 수와 비례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동물복지 축산물 구입 경험 역시 여성(75.1%)이 남성(58.5%)보다 높았다.

동물복지 축산물의 주 구입 장소는 ‘마트’(83.4%)였다.

동물복지 인증 축산물을 구입하는 이유는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 축산물이 영양, 품질 등이 우수할 것 같아서(37.3%)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 축산물이 보다 안전할 것 같아서(33.6%) ▲내가 지불한 비용의 일부가 동물복지에 보탬이 된다는 보람을 느낄 수 있어서(17.0%) ▲국가에서 인증하는 축산물이기 때문에 신뢰가 가서(10.0%) 순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동물복지 인증 축산물을 구입하지 않는 이유로는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 축산물이 뭔지 몰라서(33.8%) ▲일반 축산물보다 비싸서(31.4%) ▲직접 장을 보지 않아서(16.8%)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 축산물을 찾기 어려워서(16.2%)가 꼽혔다.

농장동물 복지수준 개선 필요성에 대해 ‘필요하다’는 응답이 65.5%(반드시 필요하다 9.0%+어느 정도 필요하다 56.5%)로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비율 5.5%(전혀 필요하지 않다: 1.2%+별로 필요하지 않다: 4.3%)보다 훨씬 많았다. 농식품부는 “농장동물 복지수준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2022년 대비 0.6%P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농장동물 복지수준 개선을 위한 비용 추가부담 의향에 대해서는 “1~10% 부담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비율이 41.5%로 가장 높았고, 그 뒤를 41% 이상(14.7%), 11~20%(13.3%) 등이 이었다. 추가부담 의향이 없다는 응답은 24.5%로 전년 대비 2.2%P 감소했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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