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수 대의원 총회, 대동물 임상환경∙수의대 정원 등 현안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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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물임상환경, 선거제도, 수의대 정원, 직업별 회비 균등화, 동물등록제 등

법제 개선 위해 국회의원 후원 증대 필요 지적도

대한수의사회가 정기 대의원 총회를 통해 수의계 현안을 공유했다.

27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2014년도 대한수의사회 정기총회에는 대한수의사회 대의원 158명 중 140여명이 참석했다.

2013년 사업실적과 제24대 임원선거, 2014년 사업계획 등의 의결안건은 별다른 진통 없이 통과됐다. 이어진 기타토의에서는 여러 대의원이 수의사회 당면 과제를 지적했다.

전남지부 김성완 대의원은 대한수의사회관 이전과 대동물임상 여건 악화 문제를 언급했다. 특히 소 농가들의 폐업이 증가하면서 대동물 임상 케이스에 타격이 있다는 것. 정부 방역정책에서 로컬 대동물수의사들에게 역할이 주어지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옥경 회장은 “대동물 임상환경 개선을 위해 교육여건을 확대해 신규수의사를 확보하고 임상환경을 뒷받침할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며 “평창 산업동물임상연수원 설립에 맞춰 10개 수의대가 공통으로 사용할 교육프로그램을 올해 마련하고, 가축질병공제제도 도입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소 브루셀라 채혈에 이은 결핵 근절사업의 확대도 추진할 방침이다.

경기지부 김교성 대의원은 대한수의사회장 선거제도 변경, 수의대 통합 및 정원 감축, 수의분야별 회비 균등화, 동물병원 명칭(의료센터, 메디컬센터 등) 규제 등을 제안했다. 김 대의원은 “해마다 배출되는 수의사 숫자를 절반으로 줄여 300여명 수준으로 만들어야 하고, 전국 10개 수의과대학도 3개 정도로 통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옥경 회장은 “선거제도 개선은 회장 공약에 포함되었고, 수의대 정원 문제에 관련해서는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수의사 수급 등 다양한 사안을 검토하고 토론을 이어가겠다”고 설명했다.

최근 변경된 동물등록제 운영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전무형 대전충남수의사회장은 “지난해 행정기관 주도로 운영되던 동물등록제가 올해부터 동물병원이 자체적으로 실시하게 됨으로써 임상수의사회원들이 우왕좌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손은필 서울시수의사회장은 “제도의 취지나 효용성 측면에서는 외장형보다는 내장형으로 가야한다”면서 “가격적인 측면보다는 보호자의 입장에서 가장 안전한 칩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손 회장은 “최근 중성화센터 사태로 필요성이 부각된 사전광고심의제 등 입법활동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며 “소득공제가 가능한 10만원이라도 많은 회원들이 후원하면 대수 활동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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