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임상수의사회, 회원 권익·방역정책 제언 활동폭 넓힌다

27일 이사회 개최..정관 대폭 정비, 홍보위원회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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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임상수의사회(회장 김성기)가 3월 27일(수) 천안아산역에서 이사회를 열고 정관개정안과 조직개편·신임 임원 임명안을 심의·의결했다. 눈앞으로 다가온 럼피스킨·구제역 백신 동시접종 대응방안도 논의했다.

소임상수의사회는 일선 임상수의사 권익보호와 국가방역정책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럼피스킨병 전문가협의에 참여하면서 구제역 백신과의 동시접종 사전점검, 백신접종지원 수의사의 안전장치 마련 등을 촉구했다.

앞서 럼피스킨병·구제역 백신을 함께 사용한 이스라엘 측과 자체적인 접촉을 시도했다. 26일 농식품부가 발령한 럼피스킨 백신접종 명령에 보정 협조 사항이 반영되는 성과도 거뒀다.

이와 함께 럼피스킨병 감염이나 백신 부작용일 가능성이 있는 현장 문제에 병성감정을 의뢰하거나, 백신 부작용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임상적 대응방법을 공유하는 등 머리를 맞댔다.

비(非)수의사가 가축방역사업 채혈요원으로 활동하는 문제를 제기해 수의사법 위반행위를 중지시키는 한편 수의사의 부정채혈 문제에 대한 자정을 요청하기도 했다.

김성기 회장은 “국가방역의 근본 목표는 세계화 시대에서 우리 축산농가들의 대외 경쟁력을 높이고 국제 통상 교섭에서 칼자루를 잡을 수 있는 위치를 차지함에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소임상수의사회 김성기 회장

이날 소임상수의사회는 전면 개정 수준으로 정관을 대폭 손봤다. 소임상수의사회의 목적부터 주요 활동, 회원 분류 및 역할, 회원권리, 이사회 운영 등을 두고 35개 조항을 개정했다.

가축방역사업에 대한 참여 지원, 진료·방역 효율성 제고를 위한 현장 문제점 발굴 및 개선제안, 동물복지 관련 실태파악 등을 소임상수의사회의 사업으로 추가했다.

조직 구성에서는 기존 권익보호위원회·학술위원회·법무위원회·국제교류위원회에 더해 홍보위원회를 신설했다. 소임상수의사회는 “소임상수의사회의 다양한 활동을 언론 등에 알릴 필요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초대 위원장으로는 김성민 전 재무이사를 임명했다.

컨퍼런스 일정도 정했다. 오는 9월 4일에 2024년도 한국소임상수의사회 컨퍼런스를 개최하기로 하고 장소는 추후 집행부가 결정하기로 했다.

김성기 회장은 “여러 선후배님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희생으로 소임상수의사회가 이어져 왔다”면서 “그간 우리회의 위상과 능력을 우리가 간과해왔지만, 이제는 소임상수의사회의 입장이 방역정책에도 반영되고 있다. 그에 걸맞은 조직 운영을 위해 회원들의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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