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수의사회 ‘행강’에서 봉사..해외 수의대생도 참여
올해 첫 정기 동물의료봉사활동 펼쳐
(사)국경없는수의사회(VWB, 대표 김재영)가 3월 31일(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 있는 사설 동물보호소 ‘행강’에서 올해 첫 정기 동물의료봉사를 진행했다.
이날 봉사는 예방백신 접종 동물의료봉사와 견사흙갈이, 산책 등 보호소 환경 개선 봉사로 구성됐다.
봉사에는 총 50명(사무국 4명, 수의사 12명, 수의대생 23명, 일반봉사자 11명)이 참여했으며, 국경없는 수의사회 이외에도 동행봉사단 20명, 리플봉사단 5명, 행강 봉사자 10명의 일반 봉사자도 참여했다.
봉사는 9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이어졌다.
예방접종팀은 총 280두의 동물에게 종합백신과 광견병백신을 접종했다.
견사모래교체 작업팀은 총 330.57㎡ 면적에 해당하는 견사 바닥의 총 12.5t의 모래를 걷어내고, 새로운 모래를 채워 보호소 동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선물했다.
예방접종 및 견사모래 교체 이후에는 산책 봉사가 진행됐다.
동물병원 인테리어 전문업체인 ㈜좋아서하는디자인(대표 오인석)이 봉사자들의 점심(도시락 100개)을 지원했다.
국경없는수의사회 김재영 대표는 “봉사활동에 참석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오신 선생님과 전국 수의대생들, 일반봉사자분, 그리고 미국, 영국, 호주에서 온 수의대 학생들께 감사드린다”며 “작은 존재도 소중히 생각하고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이 더욱 확산되어 사회적 약자인 동물들에게도 희망을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봉사활동에 처음 참여한 최유리 학생(수의예과 2학년)은 “견사를 청소하고 아이들을 산책하는 작은 일이었지만 한 마리 한 마리가 저에게 특별한 의미를 주었고 소소한 노력이 아이들의 삶에 밝은 변화를 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동물들을 지키는 방법을 모색해 나가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국경없는수의사회는 오는 4월 10일(수) 동물학대방지연합에서 백신접종 봉사를 하고 4월 28일(일) 양주시 농업기술센터에서 4월 정기 동물의료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동물의료봉사에 참여할 수의사와 수의대생, 일반봉사에 동참할 시민은 국경없는수의사회 홈페이지에서 봉사 신청을 할 수 있다.
김민규 기자 mingyu0401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