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를 나눈 70년, 같이 나아갈 100년’ 경북대 수의대 70주년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 개교 70주년 행사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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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학장 곽동미)이 3월 31일(일)~4월 1일(월) 이틀간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 개교 70주년 기념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행사는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과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 동창회(회장 조광현)가 함께 주최했다.

본행사(4월 1일)에 앞서 3월 31일에는 학부생들의 프로야구 관람 이벤트가 진행됐다.

경북대 수의대 동문 원장들이 운영하는 넬동물의료센터의 후원 아래 수의과대학 학생들이 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라이온즈 VS SSG랜더스 야구 경기 관람했다. 특히, 야구 경기 중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 70주년 기념 홍보영상이 송출되는 이벤트도 진행됐다.

4월 1일(월)에는 수성스퀘어에서 70주년 기념행사(본행사)가 열렸다. 우선,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개교 70주년 기념 KNU수의학술제가 진행됐다.

세미나에서는 ▲한국에서 북미로; 세계적 수준의 기회를 향한 수의사의 여정(Almonte Veterinary Services 유은아 수의사) ▲혼자서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LIMPID 김희수 대표) ▲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 – 심장판막 수술 성공(넬동물의료센터 엄태흠 원장) 총 3개의 경북대 수의대 동문 수의사 강의와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유은아 수의사

오후 6시에는 본격적인 70주년 기념행사가 시작됐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경북대 수의대 전 학년 학부생과 교수진을 비롯해 조광현 경북대 수의대 동창회장 및 동문들,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 박병용 경상북도수의사회장, 이영락 부산광역시수의사회장 등 경북대 수의대 및 수의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한, 홍원화 경북대학교 총장과 추교관 경북대학교 총동창회장, 대외협력부총장·교무처장·기획처장·연구산학처장·도서관장·교육혁신본부장 등 대학 본부 보직자들과 자연과학대학·경상대학·약학대학·의과대학·법학전문대학원 등 각 학과의 학과장들도 참석해 경북대 수의대의 70주년을 축하했다.

공로패 및 감사패 수여식도 함께 진행됐다.

故이학철 명예교수, 故김상구 동창회장, 故김우홍 동창회장, 김봉환 명예교수에게 공로패가 수여됐고, 김의순 전 경상북도수의사회 회장, 윤병준 대한수의사회 고문, 이승근 청주 고려동물메디컬센터 원장, 이승진 이승진동물의료센터 원장, 이동국 죽전동물메디컬센터 원장, 김성언 다솜동물메디컬센터 원장, 강일웅 강일웅동물메디컬센터 원장, 신현준 범어동물의료센터 원장에게는 감사패가 전달됐다.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은 1953년 12월 4일 경북대학교 농과대학 수의학과로 처음 설립인가를 받았다. 이듬해 4월 1일 제1회 입학생이 입학했다. 당시 정원은 40명이었다.

1956년 10월 1일 부속가축병원을 설립했고, 1961년 6월 22일 수의학관 및 부속동물병원을 준공했다. 1973년 9월 1일에는 정부가 전국 수의학과를 서울대 수의학과로 통폐합하면서 폐과되는 시련도 겪었다. 하지만 1976년 3월 1일 경북대 수의학과가 다시 부활했고, 1988년 3월 1일 농과대학 수의학과에서 수의과대학 수의학과로 승격·분리됐다.

1998년 3월 1일 수의학이 6년제로 개편되면서 수의예과가 신설됐고, 2004년에는 수의과대학 부속동물병원을 새롭게 준공했으며, 2015년에는 자연과학대학 소속이던 수의예과가 수의과대학으로 편입됐다. 2020년 8월 6일에는 1주기 한국수의학교육 인증(완전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동물병원 신축 임대형 민자 사업(BTL, Build-Transfer-Lease) 예산 411억 원을 확보하면서 제2의 도약기를 맞이하고 있다.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은 신축동물병원(KNU동물병원 및 반려동물케어센터)을 2026년까지 경북대 정문 옆에 설립하고, 독립된 입출입로를 만들어 고객에게 더욱 쾌적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다.

곽동미 경북대 수의대 학장

곽동미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 학장은 “신축 동물병원이 완공되면 더 나은 환경에서 경북대 수의대가 재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려운 시기에 동창회를 발족시켜 주신 선배님들의 헌신과 노력으로 현재 수의대가 있는 것 같다”며 “오늘 행사가 지나온 70년의 가치를 느끼고 미래 수의사들과 같이 나아갈 100년을 꿈꾸는 동시에 구성원들이 함께 화합하고 자부심을 느끼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원화 경북대 총장 역시 동물병원 신축 예산 확보를 축하하며 “가장 많은 동문이 오셔서 발전 기금을 낸 단과대가 수의과대학이다. 그런 노력과 열정으로 411억원 예산 확보를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신축동물병원에 전국 최고의 장비를 갖춰서 학생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도와주시길 당부한다”며 “수의과대학은 자신 있게 자랑할 수 있는 단과대다. 앞으로도 수의학 발전을 위해 더 노력해 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조광현 동창회장은 “우리 학교는 자랑스러운 역사가 있으며, 훌륭한 동문들이 배출되어 왔다고 자부한다”며 “앞으로도 자랑스러운 동창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동창회의 미래 비전을 밝혔다.

권혁준 학생(본과 1학년)은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학교를 졸업한 선배님들에게 감사한 마음과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었고, 나 또한 자랑스러운 선배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박성재 기자 psj020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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