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료협회 “고양이 신경근육병증, 사료와 무관”

한국사료협회 사료기술연구소, 안전성 검사 실시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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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고양이 신경근육병증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가운데, 이번에는 (사)한국사료협회(회장 허영)가 자체 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사료협회는 2일(목) “최근 발생하고 있는 원인 불명의 고양이 신경·근육병증과 관련하여, 정부 및 공인검사기관의 유통사료 검사 결과 반려동물사료와는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정부의 중간 공식 발표에 이어, 한국사료협회 사료기술연구소가 유통사료에 대한 중금속, 곰팡이독소, 잔류농약, 동물용의약품, 살모넬라 등 안전성검사를 시행한 결과, 불검출 또는 적합(사료관리규정)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한국사료협회에 앞서, 지난달 19일 농림축산식품부도 “원인 불명의 다발성 신경근육병증의 원인으로 의심받고 있는 사료 3건에 대한 정밀검사를 실시했지만 모두 음성(적합)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농식품부에 따르면, 초기에 이번 문제를 발견한 동물병원으로부터 의뢰받은 사료 3건에 대해 검역본부가 바이러스(7종)·기생충(2종) 여부를 검사하고, 농산물품질관리원이 유해물질 78종을 검사했지만 전건 음성(적합 혹은 불검출)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단, 3건 외에도 추가로 의뢰받은 사료 30여 건과 부검 의뢰받은 고양이에 대해서도 유해물질, 바이러스 등을 검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현재까지 추가 결과 발표는 없는 상황이다.

한국사료협회는 “정부 및 공인 사료검정인정기관의 안전성검사 결과에도 불구하고 최근 고양이 신경근육병증과 관련하여 미확인 추측성 문제 제기가 온라인상에서 무분별하게 유포되면서, 국내산 반려동물 사료에 대한 부정적 영향과 소비자들의 불신을 초래하고 있다”며 “한국사료협회는 향후 근거 없는 추측에 문제를 제기할 것이다. 국내산 사료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과 소비자들의 신뢰를 위협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수의계도 이번 사건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 중이다.

일선 임상수의사 천여 명이 모인 단톡방에서 의심 사례가 공유되고 있는데, 현재까지 150마리가 넘는 의심 사례가 수집됐다. 대한수의사회도 사례를 계속 모집하고 있다. 임상수의사들은 사망한 케이스에 대해 검역본부에 부검 등 병성감정의뢰를 하고 있으며, 이달 안으로 검역본부의 공식 결과 발표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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