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kg 소형견, 캡슐내시경으로 마취 없이 소화기 내시경 검사

㈜인트로메딕(대표 조용석)이 “세계 최초로 반려동물용 캡슐내시경을 이용하여 마취 없이 3.1kg 반려견의 소화기계통 내시경 검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내시경 검사는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동물병원에서 진행됐다. 캡슐내시경은 인트로메딕의 반려동물용 캡슐내시경을 이용했다. 인트로메딕과 서울대동물병원은 지난해 12월 반려동물 캡슐내시경의 국내외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인트로메딕은 “10여 년간 인체용으로만 쓰이던 캡슐내시경의 사이즈를 줄여 반려동물용 캡슐내시경을 만들었다. 이를 이용해 서울대학교 동물병원에서 3.1kg 소형견의 소화기계통 위내시경 검사를 마취 없이 성공했다”며 “이로써 반려동물의 소화기계통을 마취 없이 선명한 영상으로 볼 수 있는 건강검진 시대가 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말 못 하는 반려동물의 소화기계통(식도, 위, 소장 등)을 마취 위험성 없이 검사할 수 있으므로 보호자들의 불안도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트로메딕의 반려동물용 캡슐내시경에는 초당 3장의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는 고성능 카메라와 조명장치가 탑재되어 있다. 8시간(수신기 작동시간) 동안 촬영하는 약 8만 6천장의 이미지를 통해 소화기관 내부를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식도, 위, 십이지장뿐 아니라 소장, 대장도 약 20분의 동영상으로 압축하여 보여줌으로써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은 병변도 미리 발견하고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만성 설사나 만성 구토를 보이는 반려견의 검사에 유용하고, 마취가 필요 없기 때문에 건강한 반려동물의 건강검진 항목으로도 적용할 수 있다.

한편, 인체용 캡슐내시경 기술을 보유한 인트로메딕은 반려동물도 마취없이 내시경을 할 수 있도록 반려동물 캡슐내시경(미로벳)을 개발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반려동물 캡슐내시경으로 허가를 받은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