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받은 고양이의 특징

스트레스 받은 고양이가 보내는 10가지 신호! 함께 알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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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행동과 몸짓을 유심히 살펴보면,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받을 때 보내는 작은 “신호”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 로렌 핀카 박사

Dr Lauren Finka : 고양이 행동 전문 동물 행동 및 복지 과학자(Animal Behavior & Welfare Scientist), 동물 복지 자선 단체 복지 및 행동 컨설턴트

번역 감수: 호서대학교 동물보건복지학과 박수진 교수 DVM PhD

우리가 고양이들의 언어를 완벽하게 알아들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러나 안타깝게도 ‘야웅, 야아아옹, 미야아우” 등의 다채로운 고양이의 울음소리를 완벽하게 인간의 언어로 판독할 수 있는 기계는 없습니다.

어떤 고양이들은 감정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며 주인에게 몸짓으로 전달하기도 합니다만, 대부분의 고양이는 야생성을 이어받아, 자신이 약해 보이는 모습을 숨기려 한답니다. 야생의 환경에 있을 때 스스로가 약해 보인다면, 경쟁자들이나 포식자들의 공격 대상이 될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실제로 대부분의 고양이들은 미묘하게 감정을 ‘숨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를 달리 표현하면, 고양이들이 불편하거나 힘든 상황에 있어도 우리가 이를 즉각 알아채지 못하거나 잘못 이해할 수가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실제로, 고양이들이 보여주는 행동패턴이 우리가 보기에는 비슷하게 보일지라도, 그때마다 다른 상황에 있는 고양이들의 감정상태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질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고양이가 “천천히 눈을 깜빡이는 행동”을 할 때를 보실까요?

우리 고양이가 눈을 감을락 말락… 완전히 꼭 감지 않고 천천히 살짝만(!) 감으려고 하다가 다시 뜨는 것을 종종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얼굴표정과 자세가 편안해 보이고, 꼬리를 치켜 올리면서 다가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고양이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요?  이렇게 편안한 자세로 다가오면서, 느리게 눈을 살짝 감았다 뜨는 행동을 할 때에는 일반적으로 고양이가 ‘우리에게 키스를 날리는’ 행동으로 보시면 됩니다!

그러나 만일 고양이가 긴장된 표정과 자세를 취하면서 이와 같이 눈을 천천히 느리게 깜빡이는 모습을 보인다면, 이런 경우는 고양이가 편안한 상황은 아니며, 오히려 함께 있는 상황에 스트레스를 받고, 불편해 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에요.

따라서, 고양이의 행동을 정확하게 분석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울 수 있습니다. 특히 고양이의 자세와 여러가지 행동을 전체적으로 함께 관찰하지 않고, 하나의 행동에만 초점을 맞추면 더욱 판단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미묘하지만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고양이가 우리에게 보내는 “신호”는 많이 있습니다.

개들은 기쁠 때 꼬리를 빠르게 흔들지만, 고양이는 달라요. 고양이가 꼬리를 좌우로 빠르고 격렬하게 흔들거나 움직이면, 그건 고양이가 지금 귀챦고 짜증나거나 불편하다는 뜻이에요. 또 의도적으로 꼬리를 낮게 내리고 부풀리거나 혹은 뒷다리 사이로 집어넣을 때는 고양이가 두려워하고 있는 상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발을 움직이지 않고 땅에서 조금 떼어서 올릴 때가 있어요. 이런 모습은 고양이가 상황에 대해 확신이 없거나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무엇을 해야 할지 잘 모르는 상황일 수 가 있어요.

등쪽의 털을 물결치듯이 움직이며 세울 때가 있어요. 이것은 우리가 고양이를 쓰다듬을 때 고양이가 불편하거나 마음에 들지 않을 때 이런 현상을 보입니다. 사람이나 다른 고양이 또는 다른 동물이 근처에 있어서 불편함을 느낄 때에도 이렇게 털을 세울 수 있어요.

고양이가 한 번만 머리나 몸을 짧게 흔들 때가 있어요. 이러한 행동은 고양이가 약간 기분 나쁘고 불편하다고 느낄 때 이렇게 행동할 수가 있어요.

고양이가 식사와 상관없이 코 위로 혀를 살짝 튕기는 행동을 할 때가 있어요. (방금 밥이나 간식을 먹고나서 코를 핥는 것은 아니에요! – 식사하지 않는 시간에 지켜보세요) : 고양이가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머리나 몸을 짧게 한번 흔들거나 짧고 빠른 그루밍을 하면서 함께 코를 핥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약간 ‘뜬금없어’ 보이는 짧고 빠른 그루밍을 할 때 고양이는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 일 수 있어요.

우리가 고양이를 똑바로 쳐다보고 있을 때, 고양이가 만일 하품을 하면서 천천히 고개를 한 쪽으로 돌린다면, 불편해서 그러는 것일 수도 있어요.

우리가 고양이 쪽으로 갑자기 다가가거나, 다른 고양이나 다른 동물이 있을 때, 고양이가 불편함을 느끼고, 먼 곳으로 움직일 수가 있어요. 

고양이가 얼음(!) 한 것처럼 멈춰 있거나 약간 가만히 있는 것 같아 보일 때는 긴장하거나 경계를 취하고 있을 경우가 있어요. 고양이가 불안을 느끼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이런 행동을 할 수가 있어요. 고양이를 쓰다듬거나 할 때 이런 행동을 보인다면, 고양이가 스트레스를 받아 “그만 해!” 라고 보내는 신호일 수가 있어요. 이때는 고양이가 할퀴거나 물 수 있으니 조심하셔야 해요!

귀가 뒤로 돌아가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황이에요. 귀가 납작해지면 불안하거나 두려워 하는 상황일 수가 있어요. 이렇게 귀가 뒤로 돌아가거나 납작해지면 고양이가 매우 겁을 먹고 스트레스를 받아서, 우리를 공격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해요.

‘Happy Experts’는 세바코리아가 진행하는 반려동물의 행복지킴이 캠페인입니다. 고양이 시리즈 ‘Happy Cat Experts’와 개 시리즈 ‘Happy Dog Experts’로 구성됩니다.

20여 편에 걸쳐 동물행동 및 복지 전문가, 동물행동의학전문의, 고양이 전문 수의사 등 다양한 전문가가 환경에 따른 반려동물의 행동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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