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산업 육성 협의회의 제3회 IR DAY 행사가 24일(금) 판교 글로벌디지털혁신네트워크(GDIN)에서 개최됐다.
반려동물산업육성협의회는 2월 14일 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 글로벌디지털혁신네트워크(GDIN), 해마루반려동물의료재단, 뉴스1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족한 단체다.
협의회는 다양한 반려동물 관련 혁신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3월부터 매월 세 번째 금요일에 IR DAY를 개최하고 있다.
이날 IR Day에는 생체전류 활용 바이오필름 기술을 활용한 반려동물 홈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록시헬스케어’, 반려동물의 깨끗하고 안전한 목욕·미용을 위한 클린펫스테이션을 제조·판매하는 ‘네오포유’ 등이 발표했다.
“화장품은 코스메슈티컬, 반려동물은 펫마슈티컬”
특히, 우수기업 발표 시간(스케일업(Scale Up) 세미나)도 마련됐는데, 반려동물 토탈 헬스케어 기업 브리지테일(Breezy tail) 윤선진 대표가 발표했다.
2017년 설립된 브리지테일은 반려동물 스킨케어 시장을 개척한 뒤, 반려동물용 제품에 첨단 바이오, 헬스케어 과학을 접목하겠다는 회사의 의지를 담은 ‘펫마슈티컬’(Pet+Pharmaceutical) 가치를 바탕으로 반려동물 헬스케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화장품 시장에서 전문적인 치료 기능을 가진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 : 화장품(cosmetic)+의약품(pharmaceutical) 합성어)’ 제품이 각광받고 해외 수출도 많이 하면서 ‘K-뷰티’를 이끌고 있는 것처럼, 국내 반려동물 브랜드로 글로벌 플레이어가 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지난해 3월 6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한 브리지테일은 2026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은 물론,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홍콩, 태국, 일본 등 해외 진출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고, 수출국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브리지테일 윤선진 대표(사진)는 아직 국내 반려동물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많은 투자자로부터 ‘반려동물 시장에 많은 투자가 진행됐는데 아직까지 뛰어난 실적을 보여준 곳이 없다’, ‘왜 1위 기업이 없느냐?’, ‘한국의 반려동물 시장 성장이 끝난 것이 아니냐?’ 등의 질문을 많이 받았지만,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아직 우리나라 반려동물 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게 윤 대표의 설명이었다.
윤선진 대표는 “일본 등과 비교했을 때 한국은 소득수준 대비 반려동물 시장에 대한 지출 비율이 낮다”며 “시장이 현재의 2배 정도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반려동물산업육성협의회는 다음 달 세 번째 금요일에도 IR DAY를 개최할 예정이다. 수의사 창업 회사를 비롯해 여러 반려동물 분야 스타트업 기업이 발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