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동물 입양 시 ‘건강문제’ 가장 걱정…건강검진 지원 필요

포인핸드, 유기동물 입양과 펫보험 지원에 대한 설문조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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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을 사지 않고 입양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인 포인핸드가 유기동물 입양과 펫보험 지원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보호자들이 유기동물 입양 시 가장 걱정하는 것은 ‘건강문제’였으며, 유기동물 입양 후 ‘건강검진’ 지원을 가장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유기동물을 입양해서 양육 중인 보호자가 가장 많이 참여했다.

설문조사 응답자 중 78.2%가 유기동물 입양자였고, 입양예정자는 7.9%였다. 유기동물 입양계획이 없는 응답자는 13.9%였다. 유기동물 입양경로는 동물보호센터(지자체 보호소), 사설보호소(민간동물보호시설), 동물보호단체, 포인핸드 플랫폼 이용 등 다양했다.

응답자 상당수가 유기동물 입양했거나 입양을 고려 중인 사람이었던 만큼, 이번 설문조사 결과가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포인핸드는 ▲유기동물 입양 시 걱정되는 점(걱정했던 점) ▲유기동물 입양 후 가장 힘들 것 같은 부분(힘들었던 부분) ▲유기동물 입양 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지원 ▲유기동물 입양 시 펫보험 가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 ▲유기동물을 위한 펫보험의 적정한 월 납입 비용 ▲펫보험을 통해 가장 보장 받고 싶은 항목 ▲보장받고 싶은 질환 ▲유기동물 입양 시 펫보험을 무상으로 지원하면 입양 결정에 도움이 될지 ▲펫보험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 등을 물었다.

유기동물 입양자·입양예정자들은 유기동물 입양 시 걱정되는 점(걱정했던 점)으로 ‘건강문제’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중복포함 74.3%). 행동문제(37.6%)나 용품, 검진 같은 비용문제(34.7%)에 비해 ‘건강문제’를 고른 보호자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아무 걱정이 없다는 응답은 단 8.9%에 그쳤다.

유기동물 입양 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지원 1위는 ‘건강검진’이었다(중복포함 88.1%). 교육지원(47.0%)이나, 펫보험지원(32.7%)보다 2~3배 높았다.

유기동물 입양 전후로 동물의 건강 문제에 대한 걱정이 가장 크다는 점이 확인된 것이다.

응답자의 절반 정도는 펫보험(반려동물보험)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었다.

유기동물 입양 시 펫보험 가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절반(55.4%)만 필요하다고 답한 것이다(그렇다 31.7%+매우 그렇다 23.8%).

펫보험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은 대부분 보험료 대비 보장범위가 적다는 데에 기인했다. 응답자 중 상당수가 펫보험에 대한 생각으로 “보험료는 비싼 데 보장 범위가 작다”, “실질적으로 많이 쓰이는 항목은 보장이 안 된다”, “정말 필요한 영역은 보장이 안 된다”, “펫보험보다 적금이 더 낫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보험료 부담이 없다면, 펫보험 가입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는 해석도 가능한 결과다.

실제 “유기동물 입양 시 펫보험을 무상으로 지원한다면 입양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까요?”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90.1%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그렇다 15.8%+매우 그렇다 74.3%).

포인핸드는 “설문조사 결과, 유기동물 입양 시 건강에 대해 걱정하는 분들이 많았다”며 지자체의 안심보험 무상지원을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경기, 광주, 부산 등 일부 지자체는 DB손해보험의 ‘프로미 반려동물보험’을 1년간 무상지원하는 ‘유기동물 안심보험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구강질환, 피부질환을 포함한 반려동물 질병과 상해로 인한 치료비·수술비를 보장할 뿐만 아니라, 입양 동물이 다른 사람이나 다른 동물에 손해를 입혀 배상을 해야 할 때 배상책임 손해도 보장한다.

유기동물 안심보험은 사업을 진행 중인 지자체 동물보호센터에서 유기동물을 입양할 때 가입할 수 있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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