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엑스칼리버 호주에 정식 런칭…인도네시아 진출도 신호탄

SK텔레콤이 AI 기반 동물 영상 진단 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X Caliber)’를 호주 지역에서 공식 런칭하고 본격적인 프로모션에 돌입했다.

SKT는 지난해 11월 호주 최대 의료기기 유통기업 에이티엑스(ATX Medical Solu-tions)와 ‘엑스칼리버’의 호주 시장 진출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고 그동안 지역 동물병원에 베타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상용화를 준비해 왔다.

‘엑스칼리버’는 에이티엑스가 호주 동물병원에 제공 중인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연동되기 때문에 상용화와 동시에 호주 동물병원 100여 곳에서 곧바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엑스칼리버’가 한국 외 다른 국가에서 상용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호주 AMA(Animal Medicines Australia)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호주의 반려동물 양육가구 비율은 69%로 미국(57%), 영국(40%)보다 높고, 반려묘의 수도 530여만 마리로 우리나라보다 2배 이상 많다.

그간 글로벌 반려동물 AI 헬스케어 시장 확보를 위해 노력해 온 SKT는 “이번 호주 상용화를 계기로 ‘엑스칼리버’의 글로벌 진출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호주 상용화로 ‘엑스칼리버’의 진단 정확도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SKT와 에이티엑스는 ‘엑스칼리버’ 공식 상용화에 맞춰 27일부터 31일까지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호주수의사회 컨퍼런스(AVA Conference 2024)에 참가해 수의사들에게 ‘엑스칼리버’를 소개 중이다.

인도네시아 진출도 첫 발

한편, 인도네시아에도 ‘엑스칼리버’가 첫발을 내디뎠다. SKT가 인도네시아 동물병원 메디벳(MEDIVET Pet Hospital & Clinic)과 최근 ‘엑스칼리버’ 상용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메디벳은 인도네시아 최대 규모 프리미엄 동물병원 체인이다. SKT는 메디벳 본점에 ‘엑스칼리버’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SKT는 “이번 메디벳 계약이 인도네시아는 물론, 동남아시아 전역의 반려동물 시장에 ‘엑스칼리버’를 소개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SKT는 호주, 인도네시아 이외에도 북미, 유럽, 아시아 등 현지 동물병원에 ‘엑스칼리버’ 베타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 중이다. 빠르면, 올해 내로 북미와 유럽에 엑스칼리버가 공식 상용화될 것으로 보인다.

손인혁 SKT 글로벌 솔루션 AIX 담당은 “호주와 인도네시아에서의 엑스칼리버 상용은 SKT AI 기술력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SKT가 보유한 AI 기반 진단 솔루션으로 글로벌 수의서비스 시장의 AIX(AI Trans-formation)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