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좋은 관계를 만드는 5가지 방법

고양이가 좋아하는 행동이 따로 있을까요? 사랑받는 집사가 되기 위한 5가지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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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들은 우리에게 기쁨을 주죠! 그런데 여러분들은 고양이와 더욱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나요?” – 로렌 핀카 박사

Dr Lauren Finka : 고양이 행동 전문 동물 행동 및 복지 과학자(Animal Behavior & Welfare Scientist), 동물 복지 자선 단체 복지 및 행동 컨설턴트

번역 감수: 호서대학교 동물보건복지학과 박수진 교수 DVM PhD

여러분은 고양이와 행복한 관계를 맺고 계세요?

“아! 우리 고양이는 나를 좋아하지!” 이미 사랑이 넘치는 돈독한 관계라고 알고 있지만(!) 고양이와 더욱 친밀해 질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해요.

반려동물과의 좋은 관계는 우리의 삶을 건강하게 만들어 줍니다.

고양이와 함께 즐겁고 편안한 시간을 보내면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이 좋아지고, 우리 삶의 질이 개선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많이 있거든요!

그러나 친구관계, 가족관계, 연인관계와 마찬가지로, “관계”라는 것은 항상 좋을 수만은 없고요, 서로의 요구를 100% 만족시키는 것은 어찌 보면 참 어려운 일이에요.

특히 상대방이 사람이 아닌 고양이라면 더 어렵겠죠?!

우리는 스트레스를 받거나 속상한 일이 있을 때 친한 친구들을 만나거나, 부모님께 털어놓고 이야기하기도 하지요, 그러나 고양이는 이렇게 힘들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아무도 만나지 않고, 혼자 숨어버리는 것을 더 좋아한다고 해요!

코로나가 발생했을 때, 격리/ 재택근무 등으로 인해 우리의 생활 방식이 변화되었는데, 어떤 고양이들은 이 기간동안 집사들의 변화된 생활 방식에 잘 대처하였지만, 또 다른 고양이들은 가족들이 하루 종일 북적대며 집에 있는 것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많은 집사들이 코로나 기간동안 밤늦게까지 떠들고 불도 안 끄고 TV나 핸드폰 영상을 보거나, 부스럭거리고, 시도 때도 없이 아무 때나 고양이를 부르고 만져서 고양이들의 생활 리듬이 깨져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하네요.

같이 있기만 한다고 좋은 관계가 저절로 생기는 건 아니겠죠. 그러면 사랑받는 집사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고양이는 아무 때나 막 많이 쓰다듬어 준다고 절대로 좋아하지 않아요. 각각의 냥이들이 언제, 어디서, 얼마나 편안한지 느끼는 선호도가 각자 다르다고 하네요(‘냥바냥’, ‘개묘차’라고 한다죠?). 일반적으로 집사가 먼저 만지는 게 적을수록 좋아요! 특히 고양이를 처음 키우시는 분들은 아이의 특징과 선호도를 배우셔야 하니까 이점을 꼭 참고하세요!

그리고, 고양이가 먼저 다가와서 스킨쉽을 하도록 해보세요.

고양이의 몸짓 언어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그에 따라 행동을 해보시면 어떨까요?

고양이는 쉬고 싶은데 계속 집사가 먼저 만지거나 스킨쉽을 하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거든요.

연구에 따르면 이렇게 고양이가 먼저 스킨쉽을 하도록 하면, 고양이가 집사에게 느끼는 친근감과 편안함을 높이는 동시에 스트레스와 공격성을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고양이는 자율적인 성향이 강해서, 스스로 많은 선택을 하고 싶어해요.

고양이를 강하게 훈련시키려 하거나, 가두어 두지 말고, 고양이가 원하는 대로 드나들 수 있도록 하고, 특히 집사와 모든 시간을 함께 보내기를 강요하지 마세요(고양이가 좋아서 같이 있는 게 아니라 참고 있는 것일 수도 있거든요).

즉, 고양이가 언제 같이 있고 싶은지 스스로 결정하게 함으로써 냥이의 행복지수를 더욱 높여 줄 수 있어요!

혹시 개냥이의 삶을 강요하지는 않으시나요? 고양이는 고양이답게 살 때 가장 행복해요!

야생성이 숨어있는 고양이들은 탐험하고, 사냥하고, 쫓고, 할퀴고, 숨어서 쉴 수 있는 조용한 장소를 찾고 싶어 해요.

그래서, 고양이에게 이러한 (사냥하기도 하고 숨을 수도 있는) 환경을 제공해 주어야 해요.

“우리 냥이가 이런 문제가 있어요!”라고 이야기하는 집사님들에게 종종 “적절한 환경을 제공하면 행동 문제가 일부 개선될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있답니다!

기본적으로 고양이의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집사와의 좋은 관계가 만들어질 수 있어요.

고양이가 질병으로 몸이 좋지 않거나 고통스러울 때, 또는 마음이 많이 불안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라면 집사를 피하거나 공격적으로 행동할 가능성이 더 높아져요.

고양이와 좋은 관계를 맺으려면 먼저 냥이가 신체적으로 건강하고 집에서 안전하고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지를 확인하세요.

각 고양이마다 성향이 다를 수 있어요. 어떤 아이들은 더 사교적이고 애정이 많지만, 또 시크하고 쿨한 친구들도 있어요. 중요한 것은 각 고양이의 특징을 받아들이시고, 편안하게 느끼도록 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에요.

어떤 고양이는 집사가 쓰다듬고 안아주는 것을 편안하게 생각할 수 있지만, 또 다른 고양이는 집사가 만지지 않을 때 편안하게 느낄 수도 있어요. 또 사교적인 고양이조차도 혼자만의 시간을 그리워하고 있을 수도 있거든요.

고양이 혼자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구역을 지정해 주시면 좋아요. 고양이의 행동을 잘 살펴보시고, 이미 혼자서 시간을 보내는 장소가 있다면 좋구요, 없다면 고양이를 위해 (사람이 잘 다니지 않는) 약간 차단된 집안의 조용한 장소를 만들어 주세요.

냥이가 자주 앉는 특정 창문 선반이나 쿠션 같은 곳에 있을 때, 아무도 아는 척을 하지 않고 방해받지 않는다면, 그곳이 고양이가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장소가 된답니다.

고양이가 자신만의 장소에서 정말 편안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된다면, 고양이의 행복지수가 더욱 올라가고, 우리도 사랑받는 집사가 되겠지요?

고양이가 보내는 신호를 잘 살펴보시면서, 오늘 알려드린 5가지 꿀팁으로 더욱 사랑받는 집사가 되시길 바랄게요!

냥이가 보내는 행동신호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시면, 펠리웨이 홈페이지나 인스타그램(Feliway Korea)를 참고하시면 여러 가지 정보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Happy Experts’는 세바코리아가 진행하는 반려동물의 행복지킴이 캠페인입니다. 고양이 시리즈 ‘Happy Cat Experts’와 개 시리즈 ‘Happy Dog Experts’로 구성됩니다.

20여 편에 걸쳐 동물행동 및 복지 전문가, 동물행동의학전문의, 고양이 전문 수의사 등 다양한 전문가가 환경에 따른 반려동물의 행동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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