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신장질환, 조기 진단이 가장 중요”

박희명 건국대 교수, 2024 부산수의컨퍼런스에서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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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박희명 교수(수의내과학)가 6월 30일(일) 2024 부산수의컨퍼런스에서 ‘임상증례를 중심으로 한 반려동물 신장 질병 완벽 이해하기’를 주제로 강의했다.

박희명 교수는 신장 조직은 재생이 안 되기 때문에 신장질환은 치료보다 관리에 초점을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100% 신장을 재생하고 정상화할 방법이 거의 없기 때문에, 신장질병을 조기에 진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희명 교수는 “신장 질환을 앓는 환자가 늦게 동물병원에 내원하면, 수의사로서 할 수 있는 게 많이 없다”며 “조기 진단이 가장 중요한 핵심”이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또한, “형태학적 진단에 집중하기보다 기능적 진단을 더 잘해야 한다”며 “기능적 이상이 선행된 이후 형태학적 변화가 진행될 수 있기에 기능적 이상을 조기에 진단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희명 교수는 이날 강의에서 신장 질환 진단을 위한 뇨비중, 초음파, 크레아티닌, SDMA, UAC 등 다양한 지표의 종류와 해당 지표의 수치를 자세히 소개했다. 특히, 개의 신장질환 조기 진단을 위한 바이오마커로써 ACR(urine albumin/creatinine ratio), SDMA, UAC(Urine microAlbumin Creatinine ratio)의 효능을 비교한 연구 결과를 소개해 관심을 받았다.

박 교수에 따르면, 개·고양이 신장질환 진단에서 UAC 분석은 UPC 검사보다 더 민감하고, SDMA와 UAC는 신장질환의 조기 진단에 둘 다 유용한 바이오마커라고 한다.

현재 UAC는 글로벌 진단 전문기업 ㈜아이센스(i-sens)의 CareSign-V로 측정할 수 있다.

박희명 교수는 “(개·고양이 신장질환) 환자를 치료하면서 보호자에게 정기적으로 환자의 검사 수치를 전달하여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줘야 한다”며 “이를 통해 병원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민규 기자 mingyu040102@naver.com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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