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예천 돼지농장서 ASF 발생

안동 발생 후 5일 만에 추가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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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사육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산되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안동에 이어 예천 소재 돼지농장에서 ASF가 5일 만에 발생했다.

예천군 효자면에 위치한 발생농장은 돼지 960여두 규모의 일관사육 농장이다. 기르던 모돈에서 폐사가 이어지자 6일 오후 의심신고를 접수했고, 7일 새벽 ASF로 확진됐다.

이번 ASF 발생은 2019년 첫 발생 이후 사육돼지에서 44번째 발생이며, 올해 들어 6번째 사육돼지 농장 발생이다. 경북 예천에서는 첫 농장 확진이다.

방역당국은 발생농장에 대한 살처분, 역학조사 등 방역조치와 더불어 7일(일) 오후 6시부터 예천과 인근 6개 시군(안동·영주·상주·문경·의성·단양)의 돼지 관련 축산시설과 차량, 종사자를 대상으로 일시이동중지명령(스탠드스틸)을 발령했다.

발생농장 반경 10km 이내에 위치한 돼지농장 2개소(2,400여두)를 대상으로는 임상·정밀검사를 실시한다.

이달 2일 안동에 이어 예천에서도 돼지농장에서 ASF가 발생하면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7일까지 멧돼지에서 전국적으로 4,108건의 ASF 양성건이 검출됐는데, 이중 경북이 987건으로 강원(1,918)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그만큼 사육돼지에서의 발생 위험도 커진 셈이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양돈농장에서는 내외부 소독과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면서 고열, 식욕부진, 유산, 폐사 등 의심증상 발생 즉시 해당 시군 또는 동물위생시험소에 신고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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