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D 역학·대응전략 조명한 이창희 경상국립대 교수, 과학기술우수논문상
국내 야외주 유전자 분석, 2세대 생독백신 개발, 위험도 평가 및 방제프로그램 총망라
경상국립대 수의대 이창희 교수(사진)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가 주최하는 제34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은 매년 국내 학술지에 발표된 우수 논문을 선정하여 수여된다. 올해는 과총 회원 학회로부터 지난해 발표된 논문 471편을 추천받아 심층 평가를 거쳐 243편을 선정했다.
이창희 교수는 돼지유행성설사병(PED)의 국내 발생 현황과 백신, 대응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조명한 리뷰 논문을 지난해 대한수의학회 국제학술지 Journal of Veterinary Science에 발표했다(Porcine epidemic diarrhea virus: an update overview of virus epidemiology, vaccines, and control strategies in South Korea).
대한수의학회에서 우수논문으로 추천받아 이번 과학기술우수논문상 수상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돼지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하는 PED는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PRRS), 돼지써코바이러스감염증(PCVAD)과 함께 돼지농가의 생산성을 위협하는 주요 질병으로 꼽힌다. 구토와 설사를 동반한 중증 장염을 일으키는데, 특히 신생 자돈에서는 100%에 이르는 폐사로 이어져 농가에 큰 피해를 입힌다.
국내에서는 2013-2014년 대유행을 일으킨 고병원성 G2b형 PED 바이러스가 주로 발생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다발하면서 양돈산업에 경제적 피해를 초래하고 있다.
이창희 교수는 “2013-2014년에 대유행을 유발했고 현재도 국내 양돈산업에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주는 PED 바이러스에 관한 최신 내용을 담았다”며 “저희 연구실에서 발표한 30편 이상의 논문의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했다”고 소개했다.
이 교수팀이 수행한 세계 최초 2세대 생독백신 개발과 이를 활용한 PED 위험도 평가 체계, 맞춤형 방제 프로그램 개발 및 적용을 다루는 한편 국내 유행주 클레이드 분류와 유전자 DB 구축 연구 결과를 포함하고 있다.
이창희 교수는 “수의학을 대표해서 받은 상인 만큼 앞으로 수의학 특히 바이러스학과 돼지질병학 관련 연구, 교육 그리고 후학 양성에 더욱더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돼지코로나바이러스 연구 분야에 있어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