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아이엠디티가 운영하는 동물병원 얼라이언스 벳아너스(VET HONORS)가 회원병원이 70개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2021년 ‘믿을 수 있는 동물병원 그룹’이란 슬로건을 내걸며 50개 동물병원으로 출발한 벳아너스는 회원병원의 성장을 넘어 동물병원 전체의 발전을 목표로 노력 중이다.
아이엠디티 서상혁 대표는 벳아너스의 역할에 대해 “개별 회원병원의 성장을 넘어 동물병원 전체의 발전을 이끄는 마중물”로 정의했다. “출범 초 벳아너스를 대형병원 중심의 새로운 기득권으로 오해하는 시선도 많았다”는 서 대표는 벳아너스의 서비스 일부를 전체 수의계에 공개하며 상생의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8월 벳아너스 소속 17개 동물병원의 임상 증례 발표 행사인 ‘증례 심포지움 CES 2024’의 등록을 모든 수의사와 수의대생도 가능하게 한 것이 대표적이다. 행사는 인벳츠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무료 송출돼 행사 참석이 힘든 수의사와 수의대생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
지난달에는 벳아너스 학술위원회 주요 논문과 학술 행사 소식을 모아 발간하는 <월간 V-학술레터>를 모든 수의사와 수의대생에게 오픈하기도 했다.
또한, 벳아너스에 따르면, 벳아너스 운용사 아이엠디티가 만든 CLAiR(클레어) 건강검진은 지난 1월 100개 동물병원에 무료로 배포를 마친 데 이어, 현재는 전국 200개 이상의 병원에서 사용 중이라고 한다. 벳아너스는 “클레어 건강검진은 수의사의 건강검진 보고서 작성 부담을 대폭 줄이고, 보호자의 검진 만족도를 높여 동물병원 건강검진 활성화에 기여 중”이라고 설명했다.
서 대표는 “국내 동물병원 시장 크기의 한계는 명확하다”면서 “지금의 시장을 유지하며 제로섬 싸움에 골몰하기보다 동물병원 전체의 성장을 통해 동물 의료 시장을 확대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회원병원의 성장을 바탕으로 전체 동물병원의 발전과 상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