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고진형 수의사, 의료데이터 분석 대회 ‘한국 임상 데이터톤’ 우승

의료 빅데이터 활용해 수술 후 사망 위험인자 발굴·사망률 예측 모델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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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부속동물병원 영상의학과 고진형 수의사가 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 모델 개발로 ‘한국 임상 데이터톤 2024(Korea Clinical Datathon 2024)’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왼쪽부터) 시상자 서울의대 방사선종양학과 지의규 교수, 서울대병원 전승호 연구원, 충북대병원 신효섭 연구원, 연세원주의대 의학과 김현식, 건국대부속동물병원 영상의학과 고진형 수의사, 경희대 간호학과 이창현, 연세원주의대 내분비내과 정춘희 교수

‘한국 임상 데이터톤’은 의료 데이터 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개최하는 데이터 처리 경진대회다. 의료데이터 및 의료 인공지능 관련 데이터톤 중에서는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국제대회다. 

2018년 첫 개최 후 2019년까지 진행됐다가 코로나19로 중단된 이후 올해부터 다시 재개됐다. 

올해 대회는 서울대병원 특화연구소 및 IMPACT(Intensive care network with Million Patients information for AI-CDSS Technology)사업단이 공동 주최하고 미국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과 서울대병원, 대한의료정보학회가 주관했다. 

MIT, 하버드의대, 바르셀로나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국내외 임상의와 의료데이터 전문가로 구성된 24인의 멘토와 예선을 통해 선발된 참가자 60명이 10개팀을 이뤘다. 

이들에게는 MIT의 MIMIC(중환자실 빅데이터)를 비롯해 K-MIMIC(국내 다기관 중환자실 빅데이터), INSPIRE(서울대병원 주술기 빅데이터) 등 이번에 최초 공개된 의료 빅데이터가 주어졌다. 

팀별로 이들 임상데이터를 분석해 환자의 치료성적을 개선하기 위한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하여 성과를 겨뤘다. 

고진형 수의사가 속한 팀은 INSPIRE 데이터셋에 기반해 수술 후 사망률(postoperative mortality)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인자를 발굴, 사망률을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고진형 수의사는 석사과정 중 건국대 부속동물병원 수의사로 근무하면서 의료AI분야 SCI급 논문을 작성하는 한편 환자내원 알림앱, 의학통계 프로그램 등을 개발해 배포하기도 했다.

이번 한국 임상 데이터톤에서 만난 MIT 교수진과의 인연으로 8월까지 미국 MIT 의료공학 및 과학연구소에서 연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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