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 세렝게티 수의사들과 신·변종 감염병 대응 협력
충북대 수의대, 탄자니아 야생생물연구소와 신·변종 감염병 대응 워크숍 개최
충북대학교 수의과대학이 탄자니아 야생생물연구소와 공동으로 야생동물 유래 신·변종 감염병 대응체계 구축 및 연구인력 역량 강화를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워크숍은 지난 7월 19일(금) 세렝게티 국립공원 내 탄자니아 야생생물연구소 산하 세렝게티 야생생물연구센터에서 열렸다. 충북대 수의대 김수종 교수와 세렝게티에서 활동 중인 탄자니아 현지 수의사 등 20여명이 자리했다.
워크숍에서는 탄자니아 야생생물연구소에서 수의사로 근무 중인 Iddi Lipende 박사를 비롯한 현지 수의사들이 세렝게티 생태계 내에서 확산 중인 주요 전염병과 대응 전략을 소개했다.
김수종 교수는 마지막 연자로 나서 디지털 병리,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등 최신 분자진단기법을 적용한 신·변종 감염병 바이오뱅크와 데이터베이스 구축 방안을 강연했다.
Emmanuel Masenga 세렝게티 야생생물연구센터 소장은 “이번 워크숍은 기생생물자원 뿐만 아니라 야생동물 유래의 다양한 신·변종 감염병 진단 및 연구를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충북대 수의대와 협업을 통해 생명연구자원 공유뿐만 아니라 탄자니아 연구인력의 역량을 강화하고 우수한 연구성과를 공유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수종 교수는 “최근 신·변종 감염병에 대한 전세계 관심이 높아지는 시점에 탄자니아 야생생물연구소와 협력체계를 마련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면서 “충북대 수의과대학이 보유한 연구역량과 탄자니아 야생생물연구소에서 수집된 아프리카 야생동물 생명연구자원이 결합된다면 다가올 팬데믹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허브로서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충북도청은 26일 탄자니아 현지에서 탄자니아 야생생물연구소와 신·변종 감염병에 대한 생명연구자원 공유 및 연구협력 체계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야생생물이 풍부한 탄자니아와 협약을 통해 생명연구자원에 대한 교류·협력을 늘리겠다”면서 “충북도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