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수의사가 되고 싶은 수의사입니다-김야옹

작은 동물병원을 운영하는 김야옹 수의사의 2번째 동물병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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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외곽에서 작은 동물병원을 운영하는 김야옹 수의사가 두 번째 동물병원 에세이를 펴냈다.

‘수의사가 되고 싶은 수의사입니다-김야옹 수의사의 동물병원 이야기2’가 그 주인공이다. 김야옹 작가는 지난 2020년 ‘사연 많은 귀여운 환자들을 돌보고 있습니다’를 출간한 바 있다.

김야옹 작가는 “지금 당장 그 아이를 데려오세요!”라는 말을 너무너무 하고 싶다는 생각에 비교적 늦은 나이에 공부를 새로 시작해 삼십 대 중반에 수의대에 입학했다. 수의사가 되면 많은 아이들을 구하고 도와줄 수 있을 줄 알았지만, 막상 되고 나니 딱한 처지의 아이들을 더 도와줄 수 없어서 늘 안타까워한다. 한 사람의 수의사로서 역할을 하는지, 쓰임이 있는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깊다.

이미 수의사로 일하고 있지만, 언제나 ‘진짜’ 수의사가 되고 싶은 김야옹. 그가 생각하는 ‘진짜’ 수의사는 어떤 사람일까. 그는 사소한 실수나 지식이 부족해서 동물들이 고통받지나 않을까 매일이 초조하고 마음이 편하지 않은 수의사이기를 추구한다. 가운 입고, 청진기 두르고, 주사기 들고 일하는 사람들은 늘 초조함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수의사가 되고 싶은 수의사입니다’는 ▲수의대에서 잊을 수 없는 동물들을 만났습니다 ▲포기하지 않는 예의를 보여주세요 ▲그래서 삶은 인생 만세 총 3부로 이뤄져있으며, 에필로그와 뒷 이야기도 담겨있다.

늦깎이 수의대생이 되어 경험한 이야기들, 현장의 수의사로서 하루하루 동물환자들의 목숨이 왔다 갔다하는 전쟁 같은 상황들, 또 수의사가 되기 위해 눈물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예비 수의사들, 남몰래 어려움에 처한 주인 없는 동물들을 돌보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 차 있다.

출판사 측은 “수의대에서 만난 잊을 수 없는 동물들, 병원을 운영하면서 만난 동물환자들과 그들의 보호자들, 그리고 가운을 벗은 김야옹의 잔잔한 일상을 담은, 거의 99퍼센트 사실에 기반한 이야기들이 때론 소리내어 크게 웃게 하고 또 먹먹하게도 한다”며 “이 책이 많은 반려동물 보호자들에게 공감과 위안을 줄 것”이라고 소개했다.

지은이 김야옹 / 펴낸 곳 뜻밖 / 페이지 304쪽 / 정가 17,800원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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