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광역지자체 최초 수의6급 채용공고

수의직 공무원 처음으로 6급 채용공고, 총 18명 채용...시군은 여전히 7급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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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직 공무원(가축방역관) 기피현상이 점차 심화되는 가운데, 강원특별자치도가 수의직 공무원을 6급으로 채용한다.

강원도는 지난 2월 강원특별자치도수의사회 2024년 정기총회 현장에서 김명선 행정부지사가 처음으로 수의직 6급 채용 계획을 밝혔고, 3월에 마련된 조직개편안에 수의직 공무원 신규 임용 등급을 7급에서 6급으로 조정하는 내용을 포함시킨 바 있다.

참고로 최근 3년간 강원도의 수의직공무원 임용률은 2021년 27.5%(69명 공고/19명 임용), 2022년 11.9%(42명 공고/5명 임용), 2023년 4%(50명 공고/2명 임용)로 매년 크게 감소하고 있다. 3년간 161명을 공고했으나 26명만 임용된 것이다.

강원도는 8일, 2024년 제2회 강원특별자치도 공무원(수의6·7급·수의연구사) 경력경쟁 임용시험 시행 계획을 공고하고, 수의사 공무원 18명을 6급으로 도일괄 채용한다고 밝혔다. 6급으로 채용되는 18명의 수의사는 도청 및 동물위생시험소에 배치될 예정이지만, 여건에 따라 일부 시군으로 임용될 수도 있다.

수의연구사 4명도 선발한다(도청).

다만, 함께 공고된 시·군의 경우 여전히 수의7급으로 채용한다. 춘천(3), 속초(1), 삼척(1), 홍천(2), 영월(1), 정선(1), 고성(1)에 총 10명의 수의직공무원을 도일괄로 뽑는다.

수의직공무원 기피현상이 광역지자체(시·도)보다 기초지자체(시·군·구)에서 더욱 심각한데, 도청은 6급으로 채용하고, 시군은 7급으로 채용하다 보니 시군 기피현상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번 채용은 필기시험 없이 서류전형과 면접시험으로만 진행된다. 면접시험은 서류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5개 항목(공무원의 정신자세, 전문지식 및 응용능력, 의사표현의 정확성·논리성, 예의·품행 및 성실성, 창의력·의지력 및 발전가능성 등)을 통해 직무수행에 필요한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자격요건은 ‘수의사 면허증 소지자’이며, 거주지 제한이 없기 때문에 수의사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원서접수 기간은 8월 21일(수)~23일(금)까지 3일이며, 면접시험은 9월 12일(목)에 진행될 예정이다.

석성균 강원특별자치도 농정국장은 “앞으로도 수의직 공무원에 대한 처우 개선 및 전국 수의과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직업설명회 개최 등 공직 가치 홍보에 힘써 유능한 인재가 지속적으로 채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채용에 대한 내용은 데일리벳 리크루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강원도가 수의직공무원을 6급으로 채용하면서, 다른 지자체도 6급 채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실제 전북 등 일부 지자체가 수의직 6급 채용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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