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수의대생들, 일본수의생명과학대학에서 다양한 실습

다양한 수술 참관 및 야생동물 연구 체험하며 글로벌 인사이트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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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이 7월 22일부터 8월 2일까지 일본수의생명과학대학(Nippon Veterinary and Life Science University)에 교환 학생을 보냈다.

이번 프로그램은 전남대 수의과대학 4단계 BK21사회문제질환 해결형 글로벌 혁신인재양성팀에서 주최했으며, 임상 및 비임상 실험실 실습을 목표로 조우진(본3), 김재범(본2), 곽민기(본2), 옥민석(본2) 4명의 학생을 선발해 진행했다.

전남대는 일본수의생명과학대학과 2008년 협정을 체결한 이후 현재까지 총 100여 명의 학생이 국제교류를 이어갈 만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일본수의생명과학대학은 전남대 수의대 학생들에게 오전에는 진료, 오후에는 수술 참관과 내시경 및 MRI 촬영 참관 기회를 제공했다.

학생들은 정형외과, 심혈관과, 신경과, 번식과, 호흡기과 등 다양한 분과를 학습했으며, 다리 절제 수술(Leg Amputation), 담낭 절제 수술(Cholecystectomy), 피부이식 수술(Skin Grafting), 비공 확장술(Stenotic Nares Resection), 개의 추간판탈출증(IVDD, Intervertebral Disc Disease) 등 여러 수술도 참관했다.

비임상 실험실에서는 카메라 트랩 분석을 통한 야생동물 분포와 밀도 측정법, 원헬스 측면에서 중요한 진드기의 종류와 구분법을 학습했다.

또한, 학습한 내용을 토대로 군마현에서 카메라 트랩을 설치하고 진드기를 채집했으며, 여러 사찰과 신사에 방문해 너구리 등 야생동물의 흔적을 찾고 분석하는 등 다양한 현장 학습도 경험했다.

교환 학생 프로그램에 참여한 김재범 학생(본2)은 “일본 대학병원에서의 경험은 쉽게 체험해 볼 수 없는 시간의 연속이었다. 언어의 장벽이 있었지만, 수술 중에도 하나하나 설명을 해주며 케이스를 이해하게끔 도와주심에 크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수의학적 지식을 넘어 다양한 문화적 경험과 글로벌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며 “이러한 경험은 앞으로의 학업과 진로에 큰 자산이 되리라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전남대는 세계 각국의 교수들을 초청해 외국인 학생과 전남대 재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강의를 제공하는 국제여름학교를 지난 2009년부터 매년 운영해 오고 있다. 올해도 14개국 27개 자매대학에서 온 외국인 학생들과 전남대생 등 모두 360여 명이 참여할 만큼, 글로벌 시대에 대비한 교육이 활성화되어 있다.

김민규 기자 mingyu040102@naver.com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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