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유류 고병원성AI 감염 SOP 및 반려인 인수공통질병 예방수칙 만든다

인수공통전염병 대응계획 마련 TF 첫 회의...고병원성AI·SFTS·브루셀라병·큐열에 집중


2
글자크기 설정
최대 작게
작게
보통
크게
최대 크게

동물단계에서 선제적으로 인수공통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한 TF가 발족했다.

정부가 7월 30일(화) ‘동물단계 인수공통질병 대응계획 마련을 위한 TF(민‧관‧학 실무작업반)’를 구성하고 8월 9일(금)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

TF는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국장 최정록, 사진 왼쪽 세 번째) 조류인플루엔자방역과가 운영하며, 농식품부‧농촌진흥청‧농림축산검역본부‧지자체 등 정부 기관과 농협‧대한수의사회‧대한양계협회 등 유관기관‧단체, 그리고 학계 전문가가 참여한다.

올해 12월까지 5개월간 운영되며, 구체적으로 농식품부, 농진청, 검역본부, 경기도, 전북도, 충남도, 농협경제지주,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대한수의사회, 대한양계협회, 한국오리협회, 한국낙농육우협회, 전국한우협회, 대한한돈협회 및 5개 수의대·의대 교수진이 참여한다.

TF는 SOP 분과, 예찰체계 개선분과, 교육·홍보분과 3개 분과로 운영된다.

SOP 분과는 포유류에서 HPAI 발생 시 긴급행동지침(SOP, Standard Operating Procedures)을 마련하고, 예찰체계 개선분과는 동물단계 4종 질병(고병원성AI, SFTS, 큐열, 브루셀라병) 예찰 프로그램을 고도화하며, 교육·홍보분과는 4종 질병의 예방수칙 및 교육‧홍보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포유류에서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시 긴급행동지침에는 조류로부터 포유류 가축으로의 전파 사전 예방조치, 농장근로자 등에 대한 인체감염 예방조치, 발생 시 확산 차단 및 피해 최소화 방안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예찰체계 개선분과는 질병별 유병률 등 과학적 기반에 따른 상시 예찰 방식으로 예찰 프로그램을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교육‧홍보분과는 4개 인수공통질병에 노출 위험이 큰 농업인‧반려인을 위한 예방수칙 마련에 집중한다.

최정록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장(CVO)은 “이번 실무작업반에서 세부 추진 과제를 꼼꼼하게 발굴·검토하여 동물단계에서 인체감염 우려가 큰 인수공통전염병에 대한 동물단계 긴급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가축의 질병 예방뿐만 아니라 국민의 건강도 지켜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미국에서는 닭‧오리 등 조류뿐만 아니라 젖소 등 포유류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으며, 젖소에서 사람 및 고양이로의 전파 사례까지 나왔다. CDC에 따르면, 8월 8일까지 미국 13개 주 188개 젖소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으며, 사람은 7월 말까지 총 13명이 감염됐다(젖소농장 근로자 4명, 산란계농장 살처분 작업자 9명).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소, 돼지, 개, 고양이 등 포유류로 전파되면서 진화되어 사람에게 감염되는 경우 치사율이 25~50%에 이를 수 있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고병원성 AI의 인체감염 사례가 없지만, TF 운영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다.

브루셀라병과 큐열은 세균성 제2종 가축전염병이자 인수공통감염병이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사람에서 평균 20%의 치사율을 기록 중인 인수공통감염병으로 현재 예방 및 치료제가 없으며, 반려동물을 통해 사람으로의 전파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데일리벳 관리자
Loading...
파일 업로드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