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서울동물영화제 슬로건은 “있는 힘껏 살다”

올해 영화제 10월 17~23일 개최...반려견과 함께하는 야외상영회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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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권행동 카라가 주최하는 제7회 서울동물영화제(SAFF)의 슬로건이 “있는 힘껏 살다(Life of Every Wholehearted Beat)”로 정해졌다.

모든 동물은 인간의 입장에서 환원될 수도, 계량될 수도 없으며, 동물은 각자의 행복과 불행, 만족과 분노, 기쁨과 슬픔이 교차하는 매 순간들을 있는 힘껏 살아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서울동물영화제 황미요조 프로그래머는 슬로건에 대해 “우리는 동물을 사랑한다면서 한편으로는 종간, 개체 간 위계를 나누는데 거리낌 없고, 개별 동물의 가치나 권리를 인간의 안전과 이익에 따라 재단하는 것에 익숙하다”며 “우리가 동물을 사랑한다고 말한다면, ‘사랑’에는 동물의 주체적인 일상을 그려내는 시도까지 포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공식 포스터도 함께 공개됐다.

스튜디오 에프앤티(studio fnt)에서 아트디렉션을 맡고 윤예지 작가가 그린 제7회 서울동물영화제의 공식 포스터는 차가운 물 속으로 뛰어든 물총새와 물총새의 부리에서 벗어나려 애쓰는 물살이의 모습을 담았다. 살아있는 모든 존재의 구체적인 삶과 주체성을 마주하고 인식하자는 의미를 담은 포스터다.

한편, 제7회 서울동물영화제는 2024년 10월 17일(목)부터 23일(월)까지 총 7일간 메가박스 홍대와 퍼플레이에서 온·오프라인 동시 개최된다. 약 50~60편의 동물 관련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영화제 사전 행사로 ‘반려견과 함께하는 야외상영회’도 열린다. 야외상영회는 9월 7일(토) 마포 문화비축기지에서 개최되며 <참나무 숲 동물들>이 상영된다.

영화는 오후 6시 50분부터 상영되지만, 오후 3시 30분부터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반려견과 함께하는 뽑기 행사’, ‘왕 큰 강아지 선발대회’ 등 팝업 부스가 운영된다. SAFF 토크에서는 김현민 영화기자, 귤엔터 구낙현 대표가 반려동물 문화와 미디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싱어게인3’ 출신 김수영과 전기뱀장어(황인경)의 축하공연도 이어진다. 특별히, 시민 공모로 선발된 ‘도그 프렌즈’와 유기동물 입양, 보호소 봉사, 채식 등 동물을 위한 활동을 실천하는 게스트들도 참여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동물영화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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