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수의대, 2년 만에 수의대 축제 ‘백린제’ 성황리에 개최
서울대 수의대 40대 학생회 소복소복, 수혼제·백린제 연이어 진행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제40대 학생회 소복소복(회장 권윤아, 부회장 김기재)이 6일(금) 수의대 5층 실내와 테라스에서 수혼제와 백린제를 연이어 개최했다.
수혼제(獸魂祭)는 수의학 교육과 연구, 발전을 위해 희생된 실험동물의 넋을 기리는 행사로 매년 개최된다. 당초 실외에 있는 수혼비 앞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우천으로 실내에서 진행됐다.
수혼제는 이지수 윤리소통국장의 위혼문 낭독으로 시작됐으며, 이어 수의대 학부생, 교수진, 대학원생, 행정직원까지 헌화와 단체 묵념이 이어졌다.
수혼제를 시작으로 서울대 수의대 단독 축제인 백린제가 이어졌다. 흰색 기린인 백린(白麟)은 서울대 수의대의 상징이다. 수혼제는 사정상 지난해 개최되지 못했다가 2년 만에 열렸다.
2024년 서울대 수의대 백린제는 중앙 행사와 플리마켓, 다양한 부스프로그램이 마련됐으며, 약 200명이 참가해 축제를 즐겼다.
중앙 행사로 단체 OX 퀴즈, 동아리 공연, 바비큐 파티 등 다채로운 컨텐츠가 진행됐고, 이외에도 백린 플리마켓이 성공적으로 운영됐다. 플리마켓 판매 수익은 전부 동아리 ‘동실동실’을 통해 실험견들의 복지에 사용될 예정이다.
부스 프로그램으로는 동아리 부스, 장터 부스뿐만 아니라 학장과의 네컷사진 부스가 운영되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학생회는 먹거리 장터 부스를 운영하는 동시에, 협찬품인 막걸리와 음료를 무료 제공하여 참가자들의 편의를 보장했다.
경품추첨 시간에는 나이키 에어포스, 배달의 민족 상품권 등이 지급되며 마지막까지 참가자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이가은(본2) 학생은 “이전과 다르게 동아리 부스, 학장네컷과 같은 다채로운 행사 내용이 구성되어 동기들과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하루였다“며 “궂은 날씨에도 행사가 잘 진행되도록 신경써주신 운영진 측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가원 기자 wjsrkdnjs52@sn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