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자와 수의사의 가슴 속에 사랑을 남긴 반려동물들의 이야기

서울특별시수의사회·메리츠화재 반려동물 사랑 캠페인 사연 공모전 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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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수의사회(회장 황정연)와 메리츠화재(대표이사 김중현)가 함께 진행한 반려동물 사랑 캠페인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우리 동네 동물병원에는 사연이 많아요’를 주제로 열린 이번 캠페인은 수의사와 보호자가 동물병원에서 경험한 감동 사연을 모으는 공모전 형식으로 진행됐다.

7월 29일부터 8월 19일까지 진행된 공모전에는 80여개 사연이 접수됐다. 서울시수의사회 상임이사진들이 함께 심사하여 보호자 부문 3명, 수의사 부문 3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이날 시상자로 자리한 장혁주 서울시수의사회 경영정책이사는 “감동적인 사연이 워낙 많아 치열한 심사를 벌였다”고 전했다.

보호자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최유진 씨는 유기동물보호소에서 가족으로 맞이한 ‘화니’의 사연을 소개했다.

폭주기관차 같은 식탐을 가진 화니가 초콜렛을 먹어 치운 그날, 밤늦게 내원한 화니를 위해 퇴근을 반납하고 밤을 새운 수의사 선생님의 돌봄으로 무사히 퇴원한 이야기다. 최유진 씨는 그 수의사를 닮고 싶어 수의대에 편입학 했고, 지금도 방학마다 보호소를 찾아 화니와 수의사 선생님께 배운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수의사 부문 최우수상을 차지한 이소윤 수의사(헬릭스동물메디컬센터)는 보호자가 병원에 두고 떠난 말티즈 ‘또또’의 이야기를 전했다.

사나웠던 또또의 마음을 열기 위한 노력, 또또와 이 수의사가 함께 아프게 되면서 결국 무지개다리 너머로 떠나보내게 된 사연이 먹먹한 감동을 전한다.

우수상을 수상한 김관중 수의사(VIP동물의료센터 서초점)는 노견 마토토의 사연을 전했다. 마토토는 심장·신장의 중증 질환을 앓으면서도 오랜 시간 씩씩하게 병원을 누볐다. 병원에서 ‘마선생님’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마지막까지 보호자에게 사랑과 위안을 전했다.

김관중 수의사는 “보호자분께도 사연 응모와 수상 소식을 알려드리니 ‘토토가 다시 살아온 것 같다’며 무척 좋아하셨다”고 소감을 전했다.

수의사 부문 장려상 수상자 최희재 수의사(건국대 KU아임도그너 헌혈센터)는 ‘작은 영웅 아름이’의 큰 사랑 이야기를 전했다. 유기견 출신인 아름이는 같은 식구인 리트리버 복희의 헌혈에 따라왔다가 헌혈 영웅으로 합류했다. 겁도 많고, 경계심도 조금 있지만 실컷 놀며 친해진 헌혈센터 의료진을 잘 따랐다.

최희재 수의사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떠난 아름이와의 이별을 슬퍼하며, 아름이와 복희의 헌혈로 살아난 환견들을 대신해 감사를 전했다.

앞서 서울시수의사회와 메리츠화재는 4월 업무협약을 맺고 반려동물보험 성장과 의료복지 강화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도 상호 협력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수상작으로 선정된 사연은 일러스트 영상과 동화책으로 발간해 전국 동물병원에 배포될 예정이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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