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전염병 방역에는 국경 없어” 일본대사관 참사관 대수 방문

주대한민국일본국대사관 바바 농림수산식품 참사관,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과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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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대한민국일본국대사관(이하 일본대사관)의 바바(馬場) 농림수산식품 참사관(사진 오른쪽)이 19일(목) 오후 대한수의사회관을 찾아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사진 왼쪽)을 만났다.

일본대사관 관계자가 대한수의사회를 찾은 것은 허주형 회장 취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바바 참사관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을 비롯한 주요 가축전염병의 유입 차단 방법에 대한 논의를 위해 대수를 찾았다.

제1종 가축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 2019년 국내에 유입되어 현재까지 사육농장에서 총 46차례 발생했다. 특히, 질병의 주요 전파 요소로 꼽히는 야생멧돼지의 ASF 바이러스 감염(멧돼지 ASF)은 경상도까지 남하한 상황이다.

반면, 일본에서는 아직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지 않았다.

바바 참사관은 “일본 정부는 축산업 진흥 등을 위해 가축전염병 대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최근 한국에서 야생멧돼지 ASF가 남하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아직 ASF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양국 관계자들의 의견을 나누고 검역 등에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바바 참사관은 또한, ASF 대응에 대한 한국의 경험과 노하우가 중요하다며 “코로나19로 양국 질병 관계자들이 의견을 교환할 기회가 적었다. 앞으로 교류를 확대해야 한다”고 전했다.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은 “가축전염병 방역·검역에는 국경, 이념, 정치가 없다”며 “한중일 3개국의 수의 관련 전문가들이 모여서 대책회의를 하고, 가축전염병은 물론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되는 인수공통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도 원헬스 이념을 바탕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10월에 개최되는 FAVA2024(2024년 제23차 대전 아시아태평양수의사회 총회)에서 한중일 3개국 수의사회장이 모여서 원헬스에 입각해 전염병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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