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아시아태평양 수의내분비학회 VESPA 설립 : 황예지

홍콩 IAVC 학회에서 VESPA 설립...한국 수의사 2명 위원으로 위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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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SPA 집행부와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을 비롯해 IAVC에 참석한 한국 수의사들

8월 13일부터 15일까지 홍콩에서 개최된 IAVC(International Asia Veterinary Conference & Exhibition)에서 아시아태평양수의내분비학회(VESPA, Veterinary Endocrinology Society of Pacific and Asia)가 발족했습니다.

한국에서는 VIP동물의료센터의 김성수 원장과 데크라코리아의 황예지 수의사가 VESPA Communications officer로 활동하게 됐습니다.

데크라 황예지 수의사님의 기고문을 통해 VESPA 출범 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VESPA Regional Communications offier로 선정된 김성수 원장(왼쪽 첫 번째)과 황예지 수의사(왼쪽 세 번째)

지난 8월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홍콩에서 IAVC(International Asia Veterinary Conference & Exhibition, IAVC)가 개최됐고, 동시에 VESPA(아시아태평양수의내분비학회)가 설립됐다.

데크라는 수의내분비학분야에서 선도적인 제약회사로 쿠싱증후군과 애디슨병 치료제 및 진단 시약인 테트라코삭티드, 갑상선기능항진증과 갑상선기능저하증의 동물용 전문 의약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이번 VESPA 설립과 스폰서쉽과 관련해 데크라를 대표하여 나와 뉴질랜드의 Charlie Crummett 수의사가 IAVC에 참석했다.

학회 첫날 저녁 스카이시티 메리어트 호텔의 대연회장에서 VESPA 설립을 축하하는 칵테일 리셉션이 개최됐다. 리셉션에는 내분비학에 관심을 가진 수의사 등 120명 이상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VESPA는 아시아 태평양 국가의 반려동물 내분비학 발전, 교육 그리고 우수한 진료 기준 마련과 반려동물 내분비 질환의 진단, 치료 및 예방 방법의 향상된 연구 협력과 발전을 장려하고 촉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VESPA는 이런 목적을 국제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다른 내분비학회(SCE, ESVE, ABEV 등)와 협력하며, 내분비학의 발전을 위한 회의, 세미나, 강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VESPA는 오는 10월 25~27일 2024년 제23차 대전 아시아태평양수의사회 총회(FAVA 2024) 때 강의를 위해 내한하는 Dr. Chen Gilor교수를 비롯해 Dr. Linda Fleeman(회장), Dr. Kurt Verkest, Dr. Mary Thompson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활동하거나,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많은 내분비학 석좌들이 주축이 되어 만들었다.

칵테일 리셉션에서 Gilor 교수는 데크라와 Akston의 새로운 장기 지속형 인슐린 제제 개발에 큰 관심과 흥미를 보였다. 데크라의 인슐린 제제 초기 개발에 관여했던 Gilor 교수는 “소동물 당뇨병에 있어 새로운 인슐린 제제가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매우 기대한다고 말했다.

칵테일 리셉션에서는 또한, 각 이사회 구성원들이 무대에 올라 회원들에게 인사했는데, 한국에서는 VIP동물의료센터의 김성수 원장님과 내가 Communications officer로서 VESPA와 한국의 소통을 담당하기로 했다.

10월 대전 FAVA에서도 강의하는 Chen Gilor 플로리다수의과대학 교수(미국수의내과전문의)

14일 수요일은 VESPA의 첫 공식 활동으로, 수의내분비학에 관한 강의와 발표가 하루종일 진행됐다.

오전에는 Linda Fleeman 교수가 지속적 혈당 모니터링과 기타 모니터링 옵션에 대한 실용적인 가이드를 주제로 강의했고, Chen Gilor 교수가 개와 고양이의 당뇨병을 주제로 혈당 모니터링, 인슐린 사용법에 관해 설명했다. 특히, Fleeman 교수는 당뇨병 증상 완화의 최적법과 임상에서 직면하는 일반적인 문제들에 대한 실용적인 해결책을 제시했다.

오후에는 각국의 수의사 선생님들이 abstract 발표를 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모든 발표는 유익했고 발표 후 질의응답을 통해 발표 내용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매우 활발하고 유익하게 시작된 VESPA! 앞으로 개최될 VESPA 학회가 많이 기대된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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