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수의대 교육과 대학동물병원 진료시스템 소개

전남대 수의대, 동문 미국수의내과전문의 장지훈 수의사 초청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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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이 9월 25일(수) 동물병원 진료진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미국수의내과전문의(DACVIM) 특강을 진행했다.

전남대 수의대 동문으로 미국 텍사스 A&M 대학교 수의과대학에서 clinical instructor로 근무하고 있는 미국수의내과전문의 장지훈 수의사가 연자로 나섰다.

미국 수의대 학제와 4학년 학생들의 임상로테이션 과정, 동물병원의 진료시스템을 함께 소개했다. 텍사스 A&M 대학교 수의과대학 4학년의 임상로테이션 과정은 국내 수의대의 로테이션 교육의 현주소를 파악하는데 중요한 자료를 제공했다.

장지훈 수의사는 “수의과대학이 임상수의사를 배출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어, 모든 커리큘럼 및 학제가 우수한 임상 수의사를 양성하기 위한 방향으로 구성되어 있다”면서 “특히 이러한 교육과정 개발을 위해 교육학 전공자와 수의과대학 교수진들이 함께 TF 팀이 구성하여 일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전남대 동물병원 진료진과 재학생의 질문이 쏟아졌다. 연자의 미국 생활과 연구 주제 선정 과정, 미국 수의대생의 수준, 임상대학원생이 미국 진출을 대비하여 준비해야 할 점 등을 두고 질문과 답변이 이어졌다.

장지훈 수의사는 “후배들이 이번 특강을 통해서 국내에서 수의과대학생으로서 향후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장지훈 수의사는 바로 다음 날인 9월 26일(목) 광주동물병원협회 주관으로 외분비췌장부전(EPI)에 대해 2시간가량 강의했다.

장지훈 전문의는 “EPI가 흔한 질병은 아니지만 만성 소화기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개와 고양이에서 반드시 감별해야 할 질환”이라고 강조하며 “개의 경우, 식욕 증가에도 체중이 감소하는 게 주요 증상이고, 이외에도 지방변, 잦은 가스 배출 등을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EPI의 진단과 치료에서 임상적 판단이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검사 결과만을 믿기보다, 임상 증상에 따라 EPI가 추정되면 치료를 시도하고 반응을 평가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강원정 기자 xormrrl6392@naver.com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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