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수의대 동창회 정기총회 개최…차기 회장에 신창섭 교수

제23회 자랑스러운 수의대인 상 수상자는 서판길, 최용준, 송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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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동창회(회장 백영옥)가 13일(일) 2024년 동창회 정기총회 및 모교 방문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서울대 수의대 82학번, 92학번, 2002학번 동기회가 후원·주관했으며, 57학번 이우재 동창회 명예회장(전 국회의원)부터 2004학번 졸업생까지 참여했다. 서울대 수의대 학생회가 행사 진행을 도왔다.

동문 자녀들을 위한 ‘청소년 특별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2개의 특강(바이러스 쇼크-최강석 교수, 인간과 동물을 잇는 수의학-장구 교수)과 수의대 학부생과의 Q&A 및 동물병원 투어가 진행됐다. 가족과 함께 모교를 찾은 동문들은 자녀들을 위한 별도 프로그램에 만족감을 표했다.

제23회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동창회 ‘자랑스러운 수의대인 상’에는 1973학번 서판길 동문, 1981학번 최용준 동문, 1983학번 송치용 동문이 선정됐다.

서판길 동문은 포항공대와 UNIST 교수로 재직하는 동안 37명의 박사와 28명의 석사를 배출했으며, 전국대학 연구처장 및 산학협력협의회장, UNIST 연구부총장 등을 역임했고, 3대 과학학술지인 Science, Nature, Cell을 비롯한 전문학술지에 40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국가석학, 대한민국 근정포장, 아산의학상, 연구자가 선정한 2017 국내 의과학 성과 TOP5에 선정됐으며, 현재 한국뇌연구원 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최용준 동문은 1986년 미국수의사 면허 취득 후 현재까지 미국에서 임상수의사로 활약 중이다(Glenoaks Animal Hospital 원장). 특히, 재미 서울대 수의대 동창회, 서울대 남가주 총동창회장 등을 역임하며 모교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서울대학교 남가주 총동창회장 시절에는 코로나19 시기였음에도 기금 모금 음악회를 개최해 모교에 50,000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송치용 동문은 2018년 경기도의원이 되어 수의사의 정치적 위상을 높였고, 2020년 정의당 부대표를 거쳐 현재 사회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또한, 대한수의사회 정무부회장, 경기도수의사회 부회장으로 꾸준히 협회 활동을 하고 있으며, 2022년부터 한국가금수의사회 회장을 맡아 가금수의사회가 올해 1월 사단법인으로 인정받는데 크게 기여했다.

왼쪽부터) 서판길 한국뇌연구원 원장, 최용준 Glenoaks Animal Hospital 원장, 송치용 한국가금수의사회장

67학번 김유중 동문(대동물 임상)과 80학번 조은제 동문(소동물 임상)에게는 특별 공로패가 수여됐다.

장학기금 전달과 장학증서 전달식도 이어졌다.

97학번 동기회(대표 강정택)가 1천만원의 장학기금을 기탁했으며, 김기재 학생(본과 2학년), 박도현 학생(본과 3학년)에게 장학금이 수여됐다.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장학재단(이사장 김건호)은 1997년 12월 30일 설립됐으며, 1998년부터 올해 2학기까지 매년 4명의 학생에게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147명에게 476,840,000원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신창섭 서울대 수의대 제28대 동창회장

제28대 임원선임도 진행됐다.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동창회 차기 회장에는 27대 동창회에서 수석부회장으로 활동한 신창섭 동문(1982학번, 호서대학교 동물보건복지학과 교수)이 선임됐다.

신창섭 신임 회장은 버박코리아 대표이사, 한국양돈수의사회장, 천안시 동물복지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2016년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신임 임원진은 앞으로 2년간 동창회를 이끌게 된다.

신창섭 회장은 “앞으로 2년간 동문들의 단합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특히, 동창회 지부 개설과 여성 동문의 동창회 참여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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