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기본 진료수행지침 개발 윤곽..10월 31일 공청회 연다
진료과목별 교수진 집필, 동일전공&타전공 검토 거쳐
수의기본 진료수행지침 개발의 윤곽이 잡히고 있다. 한국수의과대학협회·한국수의교육학회 이기창 교수팀은 초안 작성 작업을 마무리하고 수의대 전체교수와 학생단체를 대상으로 의견 수렴에 나선다. 이달 말 공청회도 거친다.
연구진은 10월 15일(목) 제5차 회의를 온라인으로 열고 초안 작성 상황을 점검했다.
진료수행지침은 ‘눈이 빨개요’, ‘설사를 해요’ 등 보호자의 주증에서 출발해, 감별해야 할 원인들을 구조화하고, 환자로부터 추가적인 정보를 얻기 위한 문진이나 신체검사 나아가 추가적인 실험실적 검사를 제안하는 실전 매뉴얼이다.
이는 학생들이 수의사가 되어 진료실에 들어갔을 때 어떻게 진료가 진행되는지를 먼저 연습해볼 수 있는 기준자료가 된다. 의과대학에서는 이미 진료수행지침에 기반해 국가시험에서 모의환자를 통한 실기평가(CPX)를 실시하고 있다.
수의기본 진료수행지침 개발에는 내과부터 외과, 산과, 영상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안과까지 진료과목별 교수협의회가 참여했다. 의과대학의 기본진료수행지침을 참고했다.
환자의 주증 호소로 표현된 63개 진료항목을 교수진이 집필하고, 동일전공 및 타전공의 임상교수가 검토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이날 연구진이 취합한 초안은 일부 내용누락이나 형식 문제를 제외하면 완성단계에 이르렀다. 수의사가 진료실에 들어가며 파악하는 환자의 주증·기본정보를 시작으로 구조화된 원인, 보호자와의 문진 및 신체검사와 교육, 연습해볼 수 있는 관련 증례까지 담았다.
이번 개발 과정에서 추가된 ‘의무기록 작성’과 ‘환자상태 보고’도 초안 작성이 마무리됐다.
연구진은 임상교수진이 작성한 진료수행지침 초안에 대해 전체 수의대 교수진과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한다. 이르면 10월 18일(금)부터 교수진과 대한수의과대학학생협회(수대협)에 초안을 회람할 예정이다.
10월 31일(목)에는 공청회도 개최한다. 호텔 스카이파크 센트럴 서울판교(구 서머셋 센트럴 분당 호텔)에서 열릴 수의기본 진료수행지침 공청회에서는 지침 개발 현황과 임상교육에서의 활용 계획을 소개할 예정이다.
의학교육 분야의 전문가인 노혜린 인제대 의대 교수가 의학교육에서의 진료수행지침 활용 현황을 주제로 특강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