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를 광견병 청정 지역으로’ 선언하며 막 내린 FAVA 2024

32개국 3773명 참가...차기 대회는 2026년 10월 필리핀 세부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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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차 아시아태평양수의사회 총회가 다음 필리핀 대회를 기약하며 막을 내렸다.

10월 25일(금)부터 27일(일)까지 사흘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FAVA 2024에는 32개국에서 3,773명이 참가했다(수의사 2,287명, 수의대생 678명, 동물보건사 386명, 기타 422명). 한국 참가자가 2,491명, 해외 참가자가 1,282명이었다.

반려동물을 비롯한 축종별 임상은 물론 인수공통감염병, 항생제 내성, 수의 관련 연구, 수의학 교육 및 수의윤리까지 망라한 24개 세션에서 78명의 초청연자가 열띤 강연을 벌였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참가자들은 102건의 구두발표를 포함해 479건의 연구를 생동감 있게 공유했다. 학술발표 대상은 홍연정 웨스턴동물의료센터 대표원장이 수상했다.

보다 많은 수의사들이 모여 소통할 수 있도록 등록비 할인 등의 참가혜택도 적극적으로 제공했다.

대회 조직위 우연철 사무총장은 성공 개최를 위해 힘쓴 조직위원회와 대전시 등 관계기관에 찬사를 보내면서 “한국의 수의계와 대전의 도움 덕분에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등록비 할인 등의 참가혜택을 받았다”고 감사를 전했다.

우 사무총장은 “수의사는 전세계적으로 존중받는 전문직으로서 각지에서 글로벌 수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이번 대회에서 아시아태평양수의사회 신임 회장으로 취임한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은 이날 폐회식에서 ‘FAVA 광견병 청정 선언’을 내놨다. 광견병으로 고통받는 아시아 지역을 돕기 위해 FAVA 회원국이 힘을 합치겠다는 것이다.

허주형 회장은 “FAVA 회원국 각국의 추천을 통해 아시아 광견병 청정위원회를 구성하겠다. 광견병 문제가 심각한 지역부터 백신을 지원할 것”이라며 아태지역 수의사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아시아태평양수의사회 총회는 격년으로 회원국을 순회한다. 다음 대회는 2026년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필리핀 세부에서 열린다.

차기 대회를 주최하는 필리핀수의사회 해리스 콘스탄티노 회장(사진)은 “한국 대회에 참여하면서 기념비적인 FAVA 총회를 필리핀에서도 성공 개최하기 위한 결의를 다지게 됐다. 한국에서의 환대에도 보답하고자 한다”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차기 대회는 ‘Asian veterinarian rising above the challenges of the rapidly changing global landscape’를 주제로 열린다. 콘스탄티노 회장은 “수의사는 급변하는 아시아의 환경 속에서 주요 질병 확산 차단과 동물 진료, 항생제 내성, 축산물 생산, 동물복지, 야생동물 보전에까지 다각도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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