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축사 관리시스템으로 제주도내 농가 생산성 향상 추진
제주대 수의대, 제주대 수의과학연구소, 에이치알지 MOU 체결
제주대학교 수의과대학(학장 윤영민 교수), 제주대학교 수의과학연구소(소장 고은주 교수), 주식회사 에이치알지(대표이사 원정아)가 10월 30일(수) 제주대 수의대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제주테크노파크 미래융합사업본부가 주관한 ‘2024년 지역선도기업 사업화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체결된 이번 협약에 따라, 세 단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 아래 제주도내 복합농가 생산성 향상을 위한 스마트 축사 매니지먼트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에이치알지는 축종별 웨어러블 기기와 증체율 측정 AI 개발을 통해 심박수, 호흡수, 체온, 사료 섭취량, 반추량, 발정기, 파행, 증체량 등 다양한 생체 임상 신호의 특성값을 추출한다.
제주대학교 수의과대학과 수의과학연구소는 추출된 데이터를 활용하여 가축의 질병을 조기에 감시하는 AI 시스템의 라벨링과 정확도 향상을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한다.
세 기관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스마트 축사 매니지먼트 시스템은 제주도내 복합농가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축의 생산성은 발정, 수정, 임신, 분만 그리고 이후 질병 관리 및 사양 관리에 따라 달라진다. 그런데, 사료 급여, 분뇨 청소 등 다양한 업무가 과중한 상황에서는 소의 상태를 세심하게 관찰하고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만약, 농가에 스마트 축사 관리시스템(Smart livestock Management System)이 도입되면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신속하게 대응함으로써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고 동물복지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대학교 수의과대학 윤영민 학장은 “산업동물은 개체관리가 아닌 군집관리(herd control) 대상으로 경제적 손실이 최소화 되어야 한다”며 “축산 인력 부족과 사육 소요비용 증가 시기에 스마트 축사 관리시스템의 농가 도입은 농가의 생산성 향상과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윤서 기자 wendy224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