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개발에 참여하는 수의사의 전망은

경북대 수의학술제, 김영인 엔딕㈜ 부사장 초청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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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이 10월 29일(화) 수의학관에서 2024 KNU 수의학술제를 개최했다.

올해 3번째로 마련된 수의학술제에는 김영인 엔딕㈜ 부사장(사진)이 ‘신약개발 연구에서의 수의사’를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경북대 수의대 동문(99학번)인 김영인 부사장은 동 대학원에서 내과 석·박사 과정을 밟았다. 이후 동화약품, 대웅제약,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을 거쳐 2014년 엔딕을 공동 창업했다.

김 부사장은 의약품 시장의 큰 규모에 언급하면서 “수의사가 신약개발 분야에서 약의 제형이나 작용원리 연구 외에도 할 수 있는 것이 많다”고 운을 뗐다.

의약품 개발에 요구되는 시험을 수탁하는 CRO가 성장 중인 유망 산업군 중 하나라며 병리학 분야에 주목했다. 병리 슬라이드도 이제는 온라인으로 판독하는 시대라며, 경북대에도 고가의 판독 기기가 들어올 것임을 후배들에게 알렸다.

사람에게 쓸 신약을 개발하려면 생체실험이 필수적인만큼 동물실험도 사라지지 않을 분야로 내다보면서 후배들의 활약을 기대했다.

현재 가장 주요한 동물실험 분야는 암으로, 동물실험 분야에 종사하는 수의사에게는 사람들을 만나 소통하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창업 과정에 대한 질문에는 컨테이너 박스에서 시작했던 자신의 경험을 들면서 “세상에는 다양한 분야가 있으니 급여에 매몰되지 말고 크게 생각하여 최대한 많이 도전해 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성오 기자 1231billy@naver.com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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