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메추리 주요 질병, 한 권으로 확인한다

검역본부 ‘메추리 질병과 방역관리’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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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검역본부가 국내 메추리의 사육현황과 질병 특징, 방역관리법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메추리 질병과 방역관리’ 책자를 발간했다고 11월 1일(금) 밝혔다.

국내 메추리 산업 규모는 닭, 오리 등 주요 가금에 비해 작다. 2020년 기준 107개 농가가 연간 1,400만여수를 기르고 있다.

메추리는 주로 메추리알 생산용으로 길러진다. 농림축산식품 주요통계에 따르면, 국내 메추리알 생산액은 2012년 511억원에서 2022년 846억원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메추리의 초산은 5~7주령으로, 통상 1년 정도 메추리알을 생산하다 13개월령 이후에는 산란율이 감소해 도태되는 수순을 거친다.

검역본부는 “2006년부터 국가재난형 질병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메추리에서만 17건 발생했다”며 “일부 소규모 농가는 방역 의식과 위생관리가 미흡한 실정”이라고 지목했다.

국내 메추리의 질병 현황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점에 착안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메추리 등 기타 가금류의 전염성질병 실태를 조사하고 방역관리 가이드라인을 구축하는 연구사업을 벌였다.

연구진은 전국 14개 메추리 농장 103개 계군과 1개 도축장을 대상으로 폐사체 부검, 병리조직 검사, 혈청검사, 병원체 분리동정 등을 실시했다.

이에 따라 확인된 질병은 총 16종(바이러스1, 세균6, 기생충2, 비전염성7)이다. 닭이 걸리는 주요 조류 질병 대부분에 메추리도 감수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메추리에서 급격한 폐사를 유발하는 고병원성 AI와 보툴리즘이 중요 질병으로 지목됐다. 빈번하게 발생하는 대장균증, 포도상구균증, 콕시듐증이 농가 생산성에 악영항을 주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 ‘메추리 질병과 방역 관리’ 중 발췌

이번 책자에는 3년간 실시한 실태조사 연구사업을 바탕으로 ▲메추리 질병 16종의 특징 ▲질병별 병변 사진 ▲예방법과 국내 사육 현황 및 사양관리 ▲차단 방역과 소독 요령 등을 담았다.

검역본부는 메추리 농가, 관련 협회, 시도 방역기관 등에 책자를 배포하고 전자책을 검역본부 전자도서관에 게시해 메추리 질병 정보를 효과적으로 제공하고 농가 방역과 질병 진단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허문 검역본부 조류질병과장은 “이번 책자가 메추리 산업 관련 종사자들의 질병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시도 방역기관 등에서 메추리 질병 진단에 유용하게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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