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규모 작은 EU, 중국서 대폭 성장..최대수출시장은 ASEAN
동물용 백신, 동물용의약품 수출의 절반 차지
2013년 국산 완제의약품 가운데 가장 높은 수출성장률을 기록한 품목이 동물용 백신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2013년 보건산업 국제경쟁력분석보고서」에 따르면 동물용 백신의 수출은 2012년 대비 28.6% 증가했다.
인체용 의약품을 포함한 국산 완제의약품 수출 중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
2012년 약 669만 달러 규모였던 전세계 동물용 백신 수출은 2013년 약 860만 달러 규모로 증가했다.
수출증가세는 특히 EU와 중국 등 아직 수출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에서 두드러졌다.
對EU 동물용 백신 수출은 2012년 2만9천 달러에 그쳤지만 2013년에는 32만 달러를 기록해 1,000%가 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중국으로의 수출은 1만 달러에서 5만8천 달러로 상승했다.
수출량의 대부분은 ASEAN국가를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다. ASEAN국가에 대한 동물용 백신 수출량도 2012년 약 423만 달러에서 2013년 543만 달러 규모로 28.2%가량 성장, 전체 성장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수출증가세에도 불구하고 국내 동물용 백신 시장은 수입량이 수출규모를 압도하고 있다. 2013년 수입 규모는 1억 410만 달러로 수출량의 12배에 달했다.
수입 대부분은 EU(5,757만 달러)와 미국(4,214만 달러)의 다국적 동물용의약품 기업으로부터 이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동물약품협회(회장 : 강석진)는 2014년 해외 수출시장 개척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2013년 추진한 아프리카 국가간 네트워크 구축 사업이 성과를 보이고 있고, 4월부터는 남미 페루와 칠레 정부관계관을 초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