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2024 성봉수의학술제 성료..교육대상 강현구, 연구대상 박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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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학교 수의과대학(학장 나기정)이 11월 7일(목)과 8일(금) 양일간 충북대 수의대에서 2024 성봉(聖鳳)수의학술제를 개최했다.

충북대 수의대는 매년 성봉수의학술제를 열고, 지난 1년 동안 석·박사 과정에서 탁월한 연구성과를 이루어낸 젊은 과학자들을 격려하고 그 결실을 자축하는 한편, 학부생들이 동물과 자연을 배려하는 참된 수의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성 교육과 진로 탐색을 돕기 위해 각 분야 전문가들의 특별 강연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올해 학술제 기간에도 정규 강의를 모두 멈춘 채 본과생 모두가 학술제에 참여하여 선배 수의사들의 경험을 접하는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첫 날인 7일에는 시상식 및 초청 연자 특강이 이어졌다. 올해 교육대상과 연구대상, 자랑스러운 동문상은 각각 강현구 교수, 박경미 교수, 김정호 수의사가 수상했다.

젊은과학자상은 박사 과정의 Majeed Sana 씨와 Ahmad Bhutta 씨, 석사과정의 유승연 수의사와 Islam Obaidul씨가 수상했다. 젊은임상수의사상 수상자로는 안병호 수의사가 선정됐다.

이어진 초청연자 특강에서는 연구대상 수상자인 박경미 교수의 발표를 시작으로 농식품부 박정훈 동물복지환경정책관이 ‘우리나라 동물복지정책 현황 및 발전방향’을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섰다.

강병택 교수가 동물의료·ICT융합인재양성센터를, 정동혁 교수가 야생동물 특성화 대학원을 소개했다.

동문 연자를 초청해 선배 수의사들의 발자취를 접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경북대 수의대 구윤회 교수가 ‘수의응급중환자의학의 전문성과 필요성’을, 본동물의료센터 김용선 원장이 ‘개와 고양이의 뇌종양 수술과 예후’를, 울산대 의대 백인정 교수가 ‘연구의 희열’을, 청주동물원의 김정호 수의사가 ‘다시, 동물원’을, 서울대 수의대 박세창 교수가 ‘아저씨, 형, 친구’를 주제로 학생들에게 다양한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했다.

이튿날 일정은 초청 연자 특강으로 문을 열었다.

바이오톡스텍 강석모 상무이사의 ‘제약바이오 분야 수의사의 활동 소개’, 샤르베티에 유승현 대표이사의 ‘수의사가 만든 육가공 브랜드 창업 스토리’, 해마루 동물병원 전성훈 원장의 ‘소동물 임상에서 중재적 시술: 현재와 미래’, J&C 동물병원 천용우 수의사의 ‘Equine practitioners’ 강연이 연달아 진행됐다.

정년기 꿀벌동물병원장이 꿀벌과 수의사의 역할을 조명한데 이어 강영훈 수의사가 아시아수의피부과전문의 합격 수기를 전했다. 케어사이드 김인송 이사가 ‘회사 다니는 수의사’ 주제로 초청 강연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이와 함께 충북대 동물병원의 임상증례 발표, 학부연구생들의 연구 성과 발표도 눈길을 끌었다.

나기정 학장은 “이번 학술제는 충북대학교 수의과대학의 연구역량 강화뿐만 아니라 교직원, 학생, 동물 등 모든 구성원이 함께 즐기고 소통하는 축제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청주-오창-세종캠퍼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지역사회와 협력하는 글로컬 혁신대학으로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학술제에 참여한 임유정 학생(본1)은 “공무원에서부터 사업가, 전문의까지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일을 하는 수의사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바쁜 학교생활 중에 잊고 있었던 ‘어떤 수의사가 되고 싶은가’에 대한 답을 오랜만에 다시 고민해볼 수 있었다. 내년에는 어떤 강연으로 채워질 지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은비 기자 amoreunbi@naver.com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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