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비만, 예방이 곧 치료” 체중 관리 중요성과 영양학적 접근

서울대 수의대에서 열린 로얄캐닌 앰배서더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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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로얄캐닌 앰배서더가 주최한 로얄캐닌 영양학 세미나가 19일(화) 서울대 수의대 스코필드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는 수의대생들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영양학의 기초를 설명하고, 체중 관리를 위한 영양학적 전략에 대해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매년 전국 10개 수의대에서 1명씩 선발되는 로얄캐닌 대학생 앰배서더는 1년간 반려묘와 반려견을 최우선으로 하는 로얄캐닌의 가치와 철학을 전하고, 수의대생을 대상으로 수의영양학 교류 및 학술홍보 활동을 담당한다. 이번 세미나도 그러한 활동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서울대 로얄캐닌 12기 앰배서더인 이지영 학생(본3)이 연자로 나섰다.

이지영 앰배서더는 반려동물의 식사 패턴 및 영양학적 특징, 반려동물 비만 예방 및 관리의 중요성, 체중 관리를 위한 영양학적 전략에 대해 설명했고, 참여형 퀴즈 세션으로 학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지영 앰배서더는 참여형 퀴즈로 고양이의 하루 12~20번에 이르는 빈번한 식사 패턴을 소개하며 흥미롭게 세미나를 시작했다. 이후 고양이와 개의 섭식 특성과 소화관의 비율에 대해 비교하며 동물 종별로 영양학적 특징이 다를 수 있음을 설명했다.

개는 반육식동물로 하루에 1~3번, 주로 낮에 식사하며 음식물에 사회적 가치를 부여하기 때문에 보호자가 주는 음식을 선호한다. 반면에 고양이는 육식동물로 하루에 12~20번 밤낮으로 식사하며, 음식물에 사회적 가치를 부여하지 않는다.

후각세포의 수는 개, 고양이, 사람 순으로 많으며, 미뢰 수는 사람, 개, 고양이 순으로 많다. 체중 대비 소화관 무게 비율은 사람, 개, 고양이 순으로 높으며, 고양이의 소장 길이는 사람과 개에 비해 매우 짧다.

반육식동물인 개는 고지방 식이를 선호하며, 육식동물인 고양이는 고단백 식이를 선호한다.

이지영 앰배서더는 비만은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한 질병임을 강조하며, 반려동물의 체형 평가를 위한 BCS(Body Condition Score) 활용을 소개했다. BCS는 반려동물의 체지방 상태를 시각적 및 촉각적으로 평가하는 방법으로, 1~5단계 또는 1~9단계로 분류하여 점수가 높을수록 비만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세미나 이후에는 로얄캐닌에서 제작한 BCS 키트를 통해, 학생들이 직접 반려동물의 비만도에 따른 BCS를 확인할 수 있었다.

반려동물의 비만을 예방하기 위한 여러 가지 영양학적 전략도 제시됐다.

첫 번째, 열량을 제한하되 영양 결핍을 방지해야 한다. 이때, 근육 유지를 위한 단백질은 충분히 공급되어야 하고, 지방은 에너지 밀도가 높기에 제한적으로 공급해야 한다. 두 번째, 균형 잡힌 섬유소를 공급하거나, 건식이나 습식 사료의 유형을 고려하여 포만감을 증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지영 앰배서더는 또한, 동물의 종별 특성과 대형견 및 소형견의 차이를 고려하여, 각각에 최적화된 영양 성분 비율을 갖춘 비만 관리 사료를 소개했다.

세미나에 참여한 김민솔 학생(본과 2학년)은 “고양이와 개의 소화기관 차이와 이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영양학적 접근을 배울 수 있어 흥미로웠다”며 “특히 비만 관리와 관련해 체형 평가(BSC) 방법과 맞춤형 사료의 필요성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가원 기자 wjsrkdnjs52@snu.ac.kr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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